민주, 하동 산불에 "故 양창석 진화대원 명복 빌어…특단 대책 필요"

하지현 기자 2023. 3. 12. 2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의 어려움으로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기존 재난관리대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급격한 기후 위기 변화에 맞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고(故) 양창석 진화대원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며 "양 진화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1일 경남 하동 산불…진화대원 1명 숨져
"산불피해 해마다↑…기후위기 대응해야"

[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통영시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대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일원에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03.11. co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일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의 어려움으로 현장에 투입된 진화대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기존 재난관리대책의 한계를 인정하고, 급격한 기후 위기 변화에 맞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경남 하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고(故) 양창석 진화대원께서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며 "양 진화대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산림보호법에 따른 보상금 지급뿐 아니라 위험직무 순직 인정을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며 "산불 진화 작업과 더불어 진화인력의 안전관리에도 힘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산불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평년보다 1.5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며 "정부는 4월3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때마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단계를 상향 발령하고 있지만, 이대로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후 위기가 재난으로 가시화되는 시대, 이제는 산불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며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의 개별적 노력의 집합으로는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변인은 "정부는 야간 운용 불가 등 여러 한계를 안고 있는 산불 진화 헬기를 넘어, 산불 진화용 고정익항공기 도입을 비롯해 기존의 산불 대책을 뛰어넘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는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정부 역시 기후 위기에 대응할 재난 재해대책과 정책대안 마련에 속히 머리를 맞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 하동 산불 현장 통합 지휘 본부는 지난 11일 오후 3시19분께 화개면 대성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주불을 이날 오후 12시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산불 현장은 평균풍속 2m/s(순간최대풍속 13m/s)의 바람이 불고 급경사와 암석지, 임도 시설 부족 등으로 진화자원 투입에 제한돼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 진화 중 진주시 소속 산불예방진화대원(64)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숨진 진화대원의 빈소는 국립진주 경상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