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출신인데.. 사기죄로 고소만 5번 당하고 돼지농장에서 일하는 레전드 배우

박은수는 전원일기 속 양촌리 청년회장 ‘일용이’로 20년 넘게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억척스럽고 정 많은 시골 아버지의 전형을 보여주며 브라운관에서 가족의 웃음을 책임졌다.

하지만 드라마 밖 현실은 정반대였다.

드라마가 끝난 이후부터 그의 이름 앞에는 계속해서 '사기'라는 단어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영화 제작 투자 사기 (2008년)

서울 청담동에 영화사 사무실을 차리겠다며 인테리어 공사를 발주했지만, 공사비 8600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기소됐다.

재판부는 사전부터 채무가 과다했고 지급 능력이 없었다며 유죄를 인정, 박은수에게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연예인 지망생 부모 상대 사기 (2009년)

지인의 자녀를 배우로 키워주겠다며 3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또다시 법정에 섰다.

1심에서는 실형이 선고됐지만, 피해자와 합의 후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전원주택 분양 사기 (2015년)

분양 사업에 연루돼 "나도 집을 샀다"며 2억7000만원 상당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나, 실제로는 해당 주택에 거주한 사실이 없었다.

피해자는 박은수를 고소했고, 이 사건 역시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

예술인 마을 조성 사기 (2016년)

예술인 공동체 분양 설명회에 참석해 계약을 유도했다는 혐의로 또 다른 고소를 당했다.

이 사건에서도 박은수는 "고마운 마음으로 설명회에 참석했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예기획사 대표 상대 채무불이행 (2023년)

최근에도 연예기획사 대표로부터 25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기 혐의로 고소됐다.

박은수는 이를 두고 "출연료 일부일 뿐"이라며 맞고소 의사를 밝혔다.

분실 카드 사용 해프닝까지

사기 사건 외에도 2023년에는 분실 카드 사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은수는 "아내 카드인 줄 알고 사용했다가 잘못을 알게 돼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사용한 금액은 전액 변제됐고, 경찰도 상황의 경중을 고려해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80억 날린 사업 실패… 끝내 여관살이까지

사기 당하는 스케일도 남달랐다.

술집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인테리어, 영화 제작 투자 등 여러 사업에 손을 댔지만, 지인의 권유를 믿고 시작한 사업 대부분이 실패로 돌아갔다.

"귀가 얇아서 남의 말을 잘 믿었다"는 그의 고백처럼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70억, 80억, 거의 100억 가까운 돈이 한순간에 날아갔다”며 회한을 드러냈다.

이후 집도 잃고, 여관과 지하방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1억도 안 되는 돈이 없어서 인생이 무너졌다"고 토로할 만큼 박은수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모든 걸 잃은 그는 지인의 도움으로 돼지농장에서 일하게 됐다.

하루 일당 10만원을 받으며 사료 포대를 나르고, 허리와 무릎에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생활이 이어졌다.

체력이 달리는 노년에 육체노동은 쉽지 않았다. "예전엔 50kg도 들었는데 이젠 20kg도 버겁다"며 주저앉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방송 이후 돼지농장 일마저 중단했다.

혹시 방송 여파로 농장에 피해가 갈까 우려한 선택이었다. 이후에는 지인이 운영하는 술 공장에서 일하며 다시 일어설 힘을 찾고 있다.

수차례 사기 사건에 연루되며 국민적 비난을 받았지만 박은수는 줄곧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나는 사기를 칠 의도가 없었다. 그냥 이용당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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