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상담 중 아이 때문에 눈물 글썽거린 배우
배우 황보라가 부모 상담을 받던 중 눈물을 흘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웤톸'에는 '황보라의 좋은 엄마 되기 프로젝트 ㅣ오덕이엄마 EP.27'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황보라는 "오덕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서 42년 만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TCI 기질 검사 및 PAT 부모 양육 태도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검사 결과를 분석하던 도중 상담사가 황보라에게 "나에 대해 수용적이다"라고 말하자 황보라는 "난 너무 수용적이다. 날 너무 사랑하니까"라며 웃었다. 상담사는 "타인 수용도가 높아서 좋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거야', 거짓말을 해도 '이유가 있겠지'에 대해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부모로서 뭘 가르쳐 줘야 하는지 생각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거짓말을 했어? 이게 벌써? 나이도 어린데?'라고 받아들이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혼란스럽고 엄마와의 관계도 힘들어진다. 그런 대화를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자율성이 높게 나왔는데, 책임감이 다른 것에 비해서 낮다. 너무 친밀하고 의존적인데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낮으면, 잘못하면 남 탓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상담사는 "우리 아이를 책임감 있고 성실하고 자율적으로 키우시고 싶을 것 아니냐"라며 "그렇게 키우려면 엄마 아빠가 이미 그렇게 되어 있어야 한다. 또 어머니 친밀감 의존도가 높으니 아이에게 더 많이 해주고 싶을 수 있다. 그런데 한 2~3살만 되어도 아이를 독립시키고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결혼하고 아기 낳고 이런 과정이 나를 성숙시키는 과정이다. 여러 가지 갈등도 있고 힘들 수 있는데,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나도 어른이 되는 거다'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아이가 컸을 때 '정말 결혼해서 아이 낳길 잘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황보라는 "나 왜 눈물 나려 하지"라며 "정말 어렵게 가졌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예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