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같이 이미트 장보러 감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자기 집에 간다고 혼자 가버림
쫓아가서 붙잡으니
직원이 자기를 감시하면서 추적하고 있다고 함
옷깃에 카메라를 달아서 영상도 촬영하고 있다고 함
(아마도 단추일 듯)
무섭다고 덜덜 떨다가 갑자기 너지??? 라며 화냄
?????
니가 나 감시하라고 일부러 마트 가자고 한거지???
라면서 소리 지르기 시작함
한 시간정도 붙들고 겨우 달램
2 인터넷으로 청진기를 시키더니
천장에 대고 윗집에서 소리 나는 걸 듣고 있음
뭐하냐고 물어보니
윗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며
도청을 하는 것 같다고 하면서 윗집을 감시한다고 함
그때가 아파트 이사한 지 1년 정도 지났을 때인데
아무래도 자기 집을 보여준 부동산이 수상하다면서
이사 후에 앞집이랑 윗집이 새로 이사왔는데
둘 다 자기를 감시하기 위한 목적 같다고 함
3 현관문 열고 아 나갔다 와야지 하면서 혼잣말 함
그래서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조용히 하라고 한 후에
기다리라고 하더니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갔다가 5분 정도 지나서 계단으로 다시 돌아옴
집에 들어와서 뭐하냐고 물어보니 앞 집에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아서 확인하는 중이라고 함
4 인터넷에서 조직스토킹에 관한 글을 끊임없이 검색하면서
자기가 그 피해자라고 함
실제로 경찰서까지 두 번이나 찾아감 당연히 퇴짜
경찰도 한패라고 자기를 타겟으로 집안 전체를 쑥대밭을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함
전여친 집안이 상당히 좋았는데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 큰 아버지
국정원에서 꽤 높은 자리까지 가고 퇴직하신 고모부(미국 거주)
충청도에서 이름대면 알만한 동물사료 회사 사장 작은 아버지
할아버지 돌아가샸을 때 갔었는데 대기업 회장 국무총리 대통령까지 온갖 화한 다 있을 정도이긴 함
아무튼 자기를 이용해서 자기 집안을 무너뜨리는 음모를 펼친다고 주장함
5 방에서 하루종일 몸에서 뭔가를 뜯어냄
아주 작은 피부 각질같은 거???
그걸 모아서 피부암 같다며
조직스토킹하는 놈들이 자기가 사용하는 화장품까지 손댄다고 주장함
여친 큰 아버지한테 부탁해서 서울대병원까지 가서 피부과 진료 받고 돌아옴
결과 아무런 문제도 없고 피부도 너무 좋으니 걱정말라
그래도 이 행동을 멈추지 않음
6 나중에 심해져서 본인 어머니한테 조직스토킹 범죄자랑 한패라고 소리지르고 패악질 부림
그리고 나한테는 엄마가 나를 팼다
집에서 나가라고 소리 지르고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다 부셨다고 거짓말함
여친 어머님한테 전화드리니 밖에 나갔다왔더니
집 가전제품 다 부시고 살림살이 다 박살내고 나갔다고 우심
7 집 박살내고 우리 집에 있는데
커튼 사이로 밖을 쳐다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메모함
외모 옷 같은 거 메모하다가 같은 사람 두 번 보이면 쫓아내려가서 왜 나 감시하냐고 싸우기 시작함
8 여친 아버님께서 도저히 안되겠다고 하시더니
어디 강원더 골짜기에 집 한 채 사신 후에
여친 끌고 요양하러 틀어박히심
2년 정도 요양하면서 많이 좋아지고
가끔 연락도 했음
어떤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서 그런 것 같다고 함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아버님께서 주 2회 왕복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상담받고
시골에서 텃밭 가꾸고 하면서 좋아졌는데
사회생활은 가급적 하지 않는 걸 병원에서 추천해서
지금도 걍 강원도 시골에서 아버님이랑 둘이서 그렇게 지님
이게 한 10년 전????정도 일인데
생각해보면 이때만 하더라도 조현병이라는 단어조차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시기라서
그게 그거라는 생각도 못하고
한 3개월 정도 엄청나게 힘들었던 기억이 선명하네요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한 3년 전??? 정도 같은데
그냥 그렇게 시골에서 살 계획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