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필자는
늘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좋은 물때는 무시나 조금보다는
사리라고 강조해 왔습니다.
또한,
간조시 물높이는
80~175 정도일 때가 최적이라고
했었죠.
경험에 의한
나만의 주장을 펼쳤으니
간혹 증명을 해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리 물때의 회변항
지난 주말 모임에서
2물 그리고 물높이 (277)을
이야기하면서 몰황을 겪었습니다.
이번 주는
9월 30일(월) ~ 10월 6일(일)까지
4물 ~ 10물까지의 물때입니다.
간조시 물높이 (174) ~ (84) 정도의
구간입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물높이와
물때가 맞아떨어지는
기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개의 태풍과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높은 수온이 변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되고 있는 강한 바람은
징검다리 연휴에
출조를 힘들게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네요.
회변항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
10여 년 전부터
선상 쭈꾸미 갑오징어 낚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부분의 항구는 부쩍이나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옛날부터 사리 물때의
워킹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는
이제 더 이상 주차 문제로
캠핑장이나 펜션을 이용하지
않으면 진입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해서,
갑오징어가 나오긴 하지만
낮 시간대에는 쭈꾸미가 강세를
보이는 포인트로 향했습니다.
도착 후
첫 캐스팅에 와이프가 쭈꾸미를
낚아냅니다.
물높이가 높고
물 흐름이 느린 날이었던 5일 전,
이곳에서
쭈꾸미 한 마리 낚아내지 못하고
꽝을 쳤던 곳이라
좋은 예감으로 다가왔습니다.
필자 또한
여러 마리의 쭈꾸미를 낚아내었고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와이프 장비를 제외하고
필자는 늘 2셋의 장비를 고민합니다.
가벼운 싱커를 셋팅할
라팔라 세이마르 메바 S802L 셋과
바다 3~4호 싱커를 이용하여
장타용으로 준비한
에메랄다스 에어 AGS 86M 셋이
그것입니다.
사리 물때에는 물이 빨리 빠지고
어느 순간부터 물 흐름이 조금 느려지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때,
가벼운 싱커를 이용해
갑오징어를 노리기 위함입니다.
생각대로 되는 낚시!!
머리에 계획을 세우고
요때쯤 이렇게 낚시를 해서
갑오징어를 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장비를 바꾸고 운용을 하고 있는데
정말 갑오징어가 낚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날물 타이밍은) 딱 여기까지였습니다.
"짧은 시간 갑오징어 3마리만 낚아도
성공이다."
"아니 오늘 10마리 넘기면 어쩌지"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교차했었지만
더 이상 갑오징어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간조 물돌이 시간이
끝나고
다시 쭈꾸미 입질이 시작되었습니다.
초들물 타이밍을 조금은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쭈꾸미만
간간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고
잘 나온다는 느낌이 들 만큼의
수준도 아니었고요.
그렇게
쭈꾸미만 더 추가하며
이번 조행을 마쳤습니다.
에필로그
벌써,
10월인데 올해는 뭔가 뚜렷한 조과 없어
9월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11월 10일쯤
수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어쩌면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걸까요?
역시~
너구리에 넣은 쭈갑라면은 참 맛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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