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도 좋고 시간도 있는데 이상하게 현관문을 나서기가 귀찮아지신 적 있으시죠? 하루 이틀 집에만 있다 보면 어느새 밖에 나가는 일이 점점 낯설어집니다.
요즘 70대 중에는 형편이 넉넉해도 밖에 나가기 싫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돈 문제가 아니라 몸과 마음의 작은 불편이 발목을 잡기 때문입니다. 70대들이 꼽은 밖에 나가기 싫은 이유를 3위부터 1위까지 알려드립니다.

3위. 무릎과 허리 통증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시큰거리고 허리가 아파 외출이 두려워집니다. 아프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더 빠르게 줄어 통증이 오히려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무릎 관절은 적당히 움직여야 연골에 영양이 공급됩니다. 통증이 있다면 평지에서 10분 걷기부터 시작하고 병원에서 맞는 운동을 처방받아 보세요.

2위. 화장실이 걱정돼서
나이가 들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 밖에서 화장실을 찾을까 봐 외출을 꺼리게 됩니다. 실수할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물조차 덜 마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물을 덜 마시면 오히려 방광이 예민해지고 탈수 위험까지 생깁니다. 외출 전 화장실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증상이 심하면 비뇨기과 상담을 받아 보세요.

1위. 만날 사람이 없어서
가장 큰 이유는 나가도 만날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은 하나둘 아프거나 세상을 떠나고, 갈 곳이 없으니 집에 있는 것이 더 편해집니다. 치아의 책 제목 『밤의 안부를 묻습니다』처럼, 누군가와 안부를 나누는 일 자체가 하루를 살게 하는 힘입니다. 복지관이나 동네 모임 한 곳을 정해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나가 보세요.
그럼 다시 밖으로 나가려면 어떻게 할까요?
밖에 나가지 않는 날이 길어질수록 몸과 마음은 더 빨리 약해집니다. 거창한 외출이 아니어도 하루 한 번 현관문을 나서는 것만으로 충분히 달라집니다. 세 가지를 다 해결하려 하지 말고 오늘은 집 앞 가게까지 걸어서 다녀와 보세요. 그 짧은 외출이 내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 줍니다.
오늘 나선 현관문 한 번이, 1년 뒤 건강한 두 다리가 되어 줍니다.
출처 : '밤의 안부를 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