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를 냉장고에 먼저 넣으면 안 됩니다" 무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복숭아는 사 올 때는 멀쩡한데 이틀만 지나면 물러지거나 맛이 사라집니다.상할까 봐 사자마자 냉장고에 넣는 분들이 많은데, 오히려 이게 맛을 떨어뜨리는 원인입니다.복숭아는 딴 뒤에도 익는 과일이라, 익기 전에 차게 두면 당도가 올라가지 않은 채로 멈춥니다.순서만 바꿔도 훨씬 오래, 훨씬 달게 먹을 수 있습니다.

먼저 실온에서 익힙니다

사 온 복숭아는 서늘한 실온에 두고 하루이틀 후숙합니다.바구니나 넓은 접시에 서로 닿지 않게 한 겹으로 펼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겹쳐 두면 눌린 자리부터 물러집니다.향이 진해지고 꼭지 주변을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면 다 익은 것입니다.빨리 익히고 싶다면 사과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두면 됩니다.

익은 다음에 냉장으로 옮깁니다

다 익은 복숭아는 그때부터 냉장고 채소칸으로 옮깁니다.이때도 봉지째 넣지 말고 키친타월을 깐 통에 한 겹으로 담아야 합니다. 봉지 안에 물기가 차면 그 자리부터 곰팡이가 핍니다.씻는 것은 먹기 직전입니다. 미리 씻어 두면 껍질의 솜털이 벗겨지면서 그 자리로 물이 들어갑니다.냉장 보관은 사나흘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남으면 얼려 둡니다

다 못 먹을 것 같으면 무르기 전에 잘라서 냉동합니다.껍질을 벗기고 한입 크기로 썰어 쟁반에 펼쳐 얼린 뒤, 얼면 지퍼백에 모아 담습니다. 한 번에 담아 얼리면 덩어리로 붙습니다.얼린 복숭아는 그대로 먹어도 되고, 우유나 요구르트와 갈면 여름 음료가 됩니다.한 달 정도는 향이 유지됩니다.

정리하면 실온 후숙, 익은 뒤 냉장, 남으면 냉동입니다.순서 하나만 바꿔도 같은 복숭아가 훨씬 달아집니다.제철이 짧은 과일일수록 며칠 차이가 아깝습니다.이번에 사 오시면 바로 냉장고에 넣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