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구자근 “용인 300조에 지방은 소외…세금 감면해 투자활성화 필요”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3. 3. 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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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지방 투자활성화 세미나
삼성 용인 300조 투자 소식에도
지방은 투자 소외 우려 되레 커져
美는 낙후지 투자때 대폭 稅감면
“기회발전특구 관련법 발의할 것”
기회발전특구 세미나 축사하는 구자근 의원. <사진 제공=구자근의원실>
삼성이 용인 클러스터 구축에 향후 20년간 총 300조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지방도시의 상대적 소외가 우려되자 미국의 ‘기회특구’를 벤치마킹한 지방 주도 투자활성계획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은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지방 주도 투자활성화 방안’세미나를 개최했다. 구 의원은 3·8 전당대회에서 승리한 김기현 당대표의 비서실장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조성과 추진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국회의원, 중앙부처, 관계기관, 연구원 등 약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허문구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이 발제를 맡은 이번 세미나는 오정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공약특위 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김재환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기획관,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 박성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박세훈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허문구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장은 발제를 통해 “미국은 기회특구 제도를 도입하여 낙후지역에 민간투자가 이행될 경우 세금을 감면하는 혜택을 부여했다”며 “양도소득세 10%이상 면제, 기회특구 펀드 10년 이상 보유시 소득세 전액 면제 등 파격적인 지방투자 활성화 전략을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월 기준 약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지방 투자가 이어졌다는 것이다.

17일 구자근 의원 개최한 기회발전특구 세미나에 이철규사무총장과 김정재 의원 등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구자근의원실>
이런 파격 시도는 차용하되, 세금 감면 인센티브는 촘촘히 설계해 투자가 지방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기회발전특구 추진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구자근 의원은 “300조원을 투자해 수도권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 때문에 비수도권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도권 집중 해소하고 지방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세금 감면 등 투자 유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제 지역 성장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기회발전특구 조성과 지방투자촉진 특별법 제정을 지방시대 발전전략으로 설정한 만큼 관련 제정법 발의와 국회 통과를 위해 더욱 애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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