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사업가 미셸 강, 미국 여자축구에 418억원 기부

정세영 기자 2024. 11. 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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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사업가 미셸 강(65·한국 이름 강용미·사진)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역대 최고액을 기부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강 회장은 미국축구협회에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선수·지도자·심판의 자질 향상을 위해 5년간 3000만 달러(약 418억 원)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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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피릿 등 구단 소유
청소년 선수 발굴 등에 사용

재미교포 사업가 미셸 강(65·한국 이름 강용미·사진) 회장이 미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역대 최고액을 기부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강 회장은 미국축구협회에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선수·지도자·심판의 자질 향상을 위해 5년간 3000만 달러(약 418억 원)를 기부했다. 3000만 달러는 미국 축구 사상 여성 최고 기부액이다.

신디 팔로우 콘 미국축구협회 회장은 “강 회장의 기부로 여성과 소녀를 위한 캠프 자금 지원 기회를 두 배로 늘릴 수 있다”면서 “청소년 선수들의 경쟁 기회 확대와 인재 발굴 확대 및 개선, 여성 선수, 코치, 심판의 전문성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마 헤이즈 미국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강 회장의 기부가 스포츠의 방향성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공부문 헬스케어 컨설팅 업체인 코그노산트(Cognosante LLC)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강 회장은 11대, 13대 국회의원으로 여성 권익 신장에 이바지한 이윤자 전 의원의 딸이다. 지난 1981년 서강대에 재학하다 유학길에 오른 강 회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2008년 버지니아주 폴스처치에서 코그노산트를 창업했다.

강 회장의 여자축구 사랑은 남다르다. 미국여자축구리그(NWSL) 워싱턴 스피릿을 비롯해 프랑스의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영국의 런던시티 라이오네스 등 여자프로축구단을 다수 소유하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해 강 회장을 ‘영향력 있는 스포츠계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강 회장은 “여자 스포츠는 너무 오랫동안 저평가되고 간과됐다. 이 기부금은 ‘종잣돈’ 역할로 미국 내 여자 축구를 변신시킬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가 다른 기부자들에게도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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