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드디어 결혼 소식이 나왔다"…걸그룹 출신 가수 10월 깜짝 결혼 발표

나인뮤지스 조가빈, 뮤지컬 배우 황민수와 10월 백년가약…"부러지지 않는 법 알려준 사람"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조가빈(옛 활동명 소진)이 뮤지컬 배우 황민수와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 199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4년간의 진중한 연애 끝에 24일 각자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무대 위에서 각자의 영역을 다져온 두 사람이 함께 써 내려갈 다음 장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부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법 알려준 사람"…조가빈이 전한 진심

조가빈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저를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가장 먼저 직접 전하고 싶은 소식이 있어, 떨리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푸르른 계절을 지나 가을이 찾아오는 10월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신랑 황민수에 대해 "여태 앞만 보며 그저 열심히만 달려왔던 저에게 너무 완벽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유연하게, 부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함께한 4년 동안 다투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한순간도 빠짐없이 자존심보다 제 감정을 먼저 다독여주고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한없이 따뜻하고 사랑 많은 사람"이라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앞으로의 모든 날들을 힘을 내서 잘 걸어갈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당신은 좋은 사람"…황민수가 자필 편지로 전한 청혼 같은 고백

같은 날 황민수 역시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 형식의 장문 글을 게재하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그는 "저 이번 가을 10월에 결혼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운을 뗀 뒤 "부족한 제 자신을 언제나 묵묵히 채워주었던 사람이고 무엇보다 언제나 제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라며 조가빈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특히 그는 "늘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내게 '당신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주고 내가 흔들릴 때마다 바로잡아준 든든한 사람"이라며 "늘 이상적인 꿈을 꾸는 저에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작을 앞둔 저에게 따뜻한 축복과 응원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뒷모습 티저로 시작된 나인뮤지스 합류, 댄스부터 랩까지 다재다능

조가빈은 2014년 혼성 그룹 네스티네스티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듬해 스타제국 소속 인기 걸그룹 나인뮤지스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 그의 합류 과정 자체가 화제였는데, 2015년 1월 자정 나인뮤지스 공식 트위터에 신곡 '드라마(DRAMA)' 티저로 뒷모습만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냈고, 같은 날 정오 그 주인공이 조가빈임이 밝혀지며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데뷔곡에서는 보컬 비중이 적었지만 이후 '돌스(DOLLS)' 무대에서 팀 메인보컬 세라의 고난도 파트를 소화하며 실력을 입증했고, 팀이 4인조로 개편된 이후에는 랩 파트 전반을 맡아 다재다능한 매력을 보여줬다. 특히 댄스 담당으로서 존재감이 두드러졌으며, 활동 당시 선보인 묶은 머리 스타일링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2019년 그룹을 떠난 뒤에는 조가빈이라는 본명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웹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혀왔다.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한 베테랑 뮤지컬 배우, 현재도 무대 위에서

조가빈의 예비신랑 황민수는 2015년 뮤지컬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한 이후 '빈센트 반 고흐', '리틀잭', '파가니니',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어린왕자', '더 픽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입지를 넓혀온 베테랑 배우다.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고른 호평을 받아온 그는, 현재도 뮤지컬 '사칠'에서 소방관 안정원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무대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각자의 커리어를 쌓아온 두 사람이 4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되면서, 공연계 안팎에서도 훈훈한 축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