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15억” 박해미, 전 남편 음주운전 사고 혼자 감당 중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해미가 전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생긴 빚을 홀로 감당하고 있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는 박해미, 황성재 모자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해미는 황성재에게 “엄마 빚이 총 15억 원”이라면서 “나눠서 갚아야 한다. 엄마는 10억을 갚을 테니까 너는 5억을 평생 갚아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너는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또 “빚이 있어야 삶의 동기가 생긴다”면서 “아들에게 위기감을 주면 좀 나아가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황성재에게 빚은 강한 압력으로 다가왔다. 황성재는 “빚 이야기를 하면 허리랑 가슴이 아프다”며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이거 다 갚을 때까지 결혼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빚은 박해미의 전 남편 황민이 낸 음주운전 사고의 합의금 때문에 생긴거였다. 황성재는 “저희 가족이 18년도에 겪었던 사건이 현재 빚의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정도 된다. 나머지는 부동산 대출”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홍진경은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이나 보상금이냐”고 물었고 황성재는 “맞다”면서 “저희 가족 사이의 금기어다. 그걸 어머니가 혼자 다 감당하고 있다. 정말 대단하다”고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민은 지난 2018년 8월 음주운전을 하던 중 갓길에 정차한 25톤 화물트럭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였던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하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황민은 징역 4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해미는 활동을 중단하고 피해자에 최대한의 손해배상을 약속했다. 이후 황민과는 2019년 5월 이혼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