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멀어져라.." 맹자가 말한 반드시 원수가 되는 인연 4가지

맹자는 사람을 판단할 때 말보다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았다. 당장은 가까운 사이처럼 보여도 이익과 욕심이 앞서는 관계는 상황이 바뀌는 순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처음부터 나쁜 사람보다 가까워진 뒤 나를 이용하는 사람이 더 큰 상처를 남긴다.

1. 이익 앞에서 의리를 버리는 사람

맹자는 왕이 나라의 이익을 묻자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뿐입니다."라는 취지로 답했다.

모든 관계를 자신의 이익으로 계산하는 사람은 손해가 생기는 순간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필요할 때만 가까워지는 관계라면 오래 붙잡을 이유가 없다.

2. 받은 은혜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처음에는 고맙다고 하지만 도움을 반복해서 받으면 어느 순간 그것을 자신의 권리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부탁을 한 번 거절했다고 섭섭해하거나 이전의 도움까지 잊어버린다면 관계는 결국 한쪽의 희생으로 유지된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에게 계속 베풀면 호의가 의무가 되기 쉽다.

3. 잘못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맹자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 가운데 하나로 '수오지심', 즉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옳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강조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거짓말하고 상처를 주고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같은 일을 반복하기 쉽다. 사과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위험한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알려 하지 않는 사람이다.

4. 가까운 사람일수록 함부로 대하는 사람

밖에서는 예의 바르면서 가족과 친구에게는 막말하고 무례하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맹자의 사상에서 인(仁)은 거창한 명분이 아니라 가까운 관계에서부터 시작되는 덕목이다.

가장 가까운 사람을 존중하지 못한다면 친해질수록 나 역시 함부로 대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의 진짜 됨됨이는 자신에게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사람을 대하는 순간 드러난다.

맹자의 가르침을 인간관계에 적용하면 사람을 많이 얻는 것보다 어떤 사람과 관계를 맺느냐가 중요해진다. 이익 때문에 의리를 버리고,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며, 잘못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관계는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기 쉽다.

때로는 싸워서 고치려 하기보다 조용히 거리를 두는 것도 자신의 삶을 지키는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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