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 값 17주 연속 상승… 전주 대비 0.11% 상승

▲ 강원 춘천시 아파트 밀집지역.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은행권의 대출 규제에도 춘천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을 보면 9월 2주차(9월 9일) 춘천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5월 3주차(5월 20일) 이후 17주 연속 오름세다. 이 기간 누적 상승률은 2.06%로 2%대를 넘어섰다. 강원도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1% 상승했다. 원주는 0.05% 올라 6월 4주차(6월 24일) 이후 11주 째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릉은 이번주 -0.13% 감소해 2월 첫째 주 이후 32주 연속 내렸다.

이번 주 아파트 값은 성남 수정구(0.47%), 서울 서초구(0.44%)·성동구(0.41%)·분당구(0.36%)·송파구(0.35%)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전북 완산(0.34%), 경북 상주(0.29%), 경남 진주(0.28%)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역세권·신축·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상승 계약이 꾸준히 체결되고 있다”고 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8%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달 강원 지역 주택사업 전망은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지난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망 결과’를 보면 강원도 내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8.2p 상승한 100.0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에 강원도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9월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하락했다. 수도권 전망지수는 106.1로 전월보다 2.2p 내렸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덕형 duckbro@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