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 효과

하루 평균 3600명 이용, 전월보다 24.1%나 증가 집계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 75세이상 무료화 사업도 만전

 울산시는 지난 9월1일부터 시행한 ‘어린이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후반기 역점 시책인 ‘울부심(울산 자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시행 첫 달인 9월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이용자가 하루 평균 36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월 한 달 평균인 하루 2900명보다 24.1%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9월 4주 차에는 하루 4000명 가량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률이 확연히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시는 이 사업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내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 요금 무료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전용카드 발급과 관련 시스템 구축 등에 나서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는 울산 내 일반 시내버스와 KTX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를 포함해 직행좌석형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 183개 전 노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7세 이상 12세 이하 어린이는 교통카드를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해서 사용하면 된다.

 보호자와 함께 탑승할 때는 보호자 카드로 다인 결제도 가능하다. 다만 교통카드가 준비되지 않았을 때는 현금(일반 시내버스 기준 6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어린이와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 사업이 시민의 일상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시내버스 이용률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