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레지던스호텔 객실 43개 무더기 경매, 모두 유찰

최저입찰액 낮춰 내달 20일 2차경매

 울산의 한 생활형숙박시설의 객실 수십여개가 무더기로 경매에 나온 가운데 1차 경매에서 모두 유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울산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A 호텔의 객실 일부가 법원 경매에 나와 최근 1차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 물건은 호텔 3~17층 객실 144개 가운데 43개로 객실별 감정 평가액은 면적에 따라 적게는 1억5400만원에서 많게는 1억8700만원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지난 20일 진행된 1차 경매에서 43개 객실 모두 유찰됐다. 다음 입찰은 9월20일 열릴 예정으로 2차 입찰 때는 유찰저감률 30%가 적용돼 기존 감정 평가액에서 최저입찰금액이 낮아진다.

 경매에 나온 이들 객실은 울산의 한 부동산 임대·개발업체와 1인이 소유한 부동산이다. 호텔 객실을 담보로 지역의 한 금융기관에서 수십억원을 대출받고 장기간 채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7월 담보권이 실행됐다.

 현재 경매 물건을 포함한 건물 전체는 지역의 한 호텔 운영사가 임차해 레지던스호텔로 운영 중이다. 전체 객실 가운데 70% 이상이 경매에 넘어가지 않아 호텔은 큰 차질 없이 운영 중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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