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절대 안 된다던 아빠"가 사흘 만에 '이곳'에 자리 깔고 누운 이유

입양 사흘 만에 '개불출' 변신…

사진=X

평소 반려동물에 무관심하거나 "강아지는 절대 안 된다"고 엄포를 놓던 아버님들이 정작 입양 후에는 누구보다 강아지를 아끼는 모습은 반려인들 사이에서 흔한 풍경이다.

일본에서 생후 2개월 된 시바견을 입양한 지 단 사흘 만에 강아지에게 완전히 마음을 뺏겨버린 한 아빠의 사진이 5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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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2월 말, 보호자는 생후 2개월 된 시바견 '보리'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보리를 위해 보호자는 케이지를 마련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 배려 깊은 공간은 예상치 못한 아빠의 '아지트'가 되고 말았다.

입양 사흘째 되던 날, 보호자는 거실에서 진풍경을 목격했다. 평소 동물에게 무관심했던 아빠가 보리의 케이지 앞에 자리를 깔고 누워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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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 아빠는 보리의 케이지 앞에 팔을 괴고 옆으로 누운 채, 쇠창살 너머의 작은 강아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뒷모습만 찍힌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보리를 향한 아빠의 꿀 떨어지는 시선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보호자는 "시바견 키운 지 사흘 만에 완전히 빠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 아빠"라는 글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귀여운 부녀(?)의 모습은 X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사진을 접한 50만 명 이상의 누리꾼은 아빠의 급격한 태도 변화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나는 사흘이나 견딜 자신
도 없다. 첫날부터 바로 항복했을 것"이라며 보리의 치명적인 귀여움을 인정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우리 집 아빠와 똑같은 모습이다", "뒷모습에서 이미 '보리 바보'라는 게 느껴진다"며 계속해서 보리와 아빠의 소식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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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보호자는 추가 사진 한 장을 더 공개했다. 이번에는 보리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 자리를 뜨려 하자, 아빠가 간절하게 보리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는 모습이 담겼다.

보리는 귀찮은 듯 장난감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아빠는 한 시라도 녀석을 곁에 두고 싶어 안달이 난 모양새다. 보호자는 식사부터 예방접종까지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보리를 챙겼지만, 정작 보리의 사랑은 온종일 케이지 옆을 지키는 아빠가 독차지할 기세다. 보호자는 아빠에게 반려견을 통째로 뺏길 것 같은 분위기라며 유쾌한 질투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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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반려동물에 무심했던 중년 남성의 마음을 단 사흘 만에 무너뜨린 것은 보리의 순수한 눈망울과 앙증맞은 몸짓이었다. 낯선 집에서 적응 중인 강아지를 위해 곁을 지켜주려던 아빠의 마음이 어느새 깊은 사랑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데려온 강아지가 어느덧 집안의 서열 1위가 되고, 가장 무서웠던 아빠를 '개불출'로 만드는 마법 같은 일상은 오늘도 전 세계 수많은 반려 가구에서 반복되고 있다. 보리와 아빠의 따뜻한 동행은 삭막한 일상에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하며 지금도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