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친환경 클린앤쿨링로드로 본격 미세먼지 저감·폭염 대응

▲ 안성시 아양택지개발지구 아양1·2로 약 2.75㎞ 구간에 설치된 클린앤쿨링로드에서 폭염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동으로 물이 분사되고 있다./사진제공=안성시

안성시는 무더위에 지친 시민에게 건강보호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클린앤쿨링로드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클린앤쿨링로드는 깨끗하게 정화된 하수재이용수, 스마트 사물형인터넷(IoT)시스템, 태양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적 도로상 자동물분사 시스템으로 아양택지개발 지구내 약 2.75㎞구간에 설치돼 있다.

클린앤쿨링로드는 아양택지개발지구 내 설치된 환경스테이션을 통해 노면온도변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해 도로에 물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분사하게 된다.

30분간 도로에 물을 분사시 도로표면온도가 50℃ 이상일 때 10℃ 이상 낮아지고 미세먼지 농도 또한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타이어 분진, 재비산먼지, 각종 먼지류 등이 물에 흡착돼 쓸려 내려가 도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클린앤쿨링로드 IoT 시스템의 최근 기록(지난 1일 낮 12시 39분 분사)을 보면 30분 분사 시 노면온도가 51.4℃→ 38.4℃로 낮아졌다. 미세먼지(PM-10)는 44㎍/㎥→24㎍/㎥로, 초미세먼지(PM-2.5)는 28㎍/㎥→16㎍/㎥으로 줄었다.

클린앤쿨링로드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며, 6~8월에는 평상시 2~3회(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폭염 발생 시 3~5회(오전 9시 30분~오후 5시), 열대야 발생시 1회 추가운영하며 오는 8월 준공되는 스마트 환경관리시스템과 통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환경관리시스템은 인접 14개 시·군의 (초)미세먼지, 오존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뿐만아니라 안성시만의 세부적인 대기질지도, 온·습도, 풍향·풍속(바림길), 오존 및 악취지도 등을 수집·분석한다.

또한, 각종 환경시설물(미세먼지 간이측정기, 미세먼지 정보알리미, 양돈농가 ICT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오작동을 알려준다.

시에서 운영하는 환경관련시설물의 IoT시스템 및 CCTV를 연계, 통합·운영하고 31개 시·군 최초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데이터와 연계해 (초)미세먼지, 오존의 예보예측 및 미세먼지 자료를 수집한다.

김보라 시장은 “클린앤쿨링로드 시스템을 통해 안성시 탄소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고농도의 미세먼지,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먼지 및 도심열섬현상 저감에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이명종 기자 lmj@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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