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진입해서 제일 마지막에 나온다"는 공군 '최강의 특수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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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CCT

대한민국 공군의 CCT(Combat Control Team), 일명 전투통제사는 '공군 특수부대'라 불리며, 작전의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지는 숨은 실세다. 이들은 적진 깊숙한 지역에 가장 먼저 침투해 아군 항공작전이 가능하도록 비행장 확보, 항공 유도, 공중화력 통제를 수행한다.

동시에 임무 종료 후 아군이 철수한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후속 조치를 마친 후 철수하는, 진정한 ‘선봉이자 후위’ 역할을 맡는다. 수적으로는 소수지만, 전쟁의 효율성과 생존율을 좌우하는 결정적 임무를 수행하는 최정예 전투요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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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는 무엇인가? 공군의 눈과 손이 되는 전투통제사

Combat Control Team은 미군의 CCT 개념을 기반으로 창설된 대한민국 공군 특수부대로, 1970년대 후반 창설돼 현재까지 극비리에 임무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의 핵심 임무는 공군 작전통제다.

구체적으로는 적 지역에 은밀히 침투해 임시 활주로 개척, 공중화력 유도, 공중 수송기 유도, 전장 항공교통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CCT가 가장 먼저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확보한 위치와 정보가 있어야 F-15K, KF-16, C-130 수송기 등이 안전하게 투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투 통제’라는 이름처럼, 공군 전체 화력의 방향을 현장에서 조율하는 고도의 전장 관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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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 깊숙한 곳에서 활주로를 개척하는 사람들

CCT는 단순한 정찰 병력이 아니다. 그들은 최전선보다 더 앞서, 적진 깊숙한 지역에 낙하산이나 헬기, 수중 침투 방식으로 투입되며, 첫 임무는 항공기 착륙이 가능한 임시 활주로의 확보 및 식별이다.

공중에서 본 활주로와 실제 지형은 다르며, 레이저 거리 측정, 착륙 표지 설치, GPS 유도 기기 작동 등 복잡한 절차가 수반된다. 동시에 전투기의 공대지 공격 유도, 폭격 좌표 설정, 위험지역 경고도 병행되며, CCT는 무전통신, 광학장비, 위성 신호 해석에 모두 능해야 한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항공통제소"로서 작전 지역의 공군 작전 전반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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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돌아오기 어려운 임무…특수전 중의 특수전

CCT의 투입 시점은 일반 작전 부대보다 빠르며, 철수 시점은 대부분 가장 마지막이다. 전시 상황에서 이들이 사수하는 것은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공군의 눈과 손, 귀가 되는 전략 거점이다.

이 때문에 작전 성공률과 생존율은 완전히 분리된 개념이다. 적진 깊숙한 곳에 소수 인원이 침투해 장시간 임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이들의 생존 자체는 작전 성공에 필수 조건이지만, 작전 계획에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된다. 무선 교란, 적 병력 탐지, 항공지원 부재 등 수많은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환경 속에서 이들은 군단급 항공작전을 '사람 한 명'의 손끝으로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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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강도는 상상을 초월…전군 최정예 요원의 집결지

CCT가 되기 위해선 공군 기본 군사훈련 이후 별도의 특수전 교육을 수료해야 하며, 공군특수전학교의 고강도 평가과정을 거쳐야 한다. 모든 후보생은 낙하산 강하, 고고도 공수(HALO·HAHO), 산악 생존술, 수중 침투, 레이저 유도 및 전파통신, 군용 항공기 교신법, 폭격 유도 전산기 사용법 등을 숙달해야 한다.

대한민국 육·해·공군을 통틀어 유일하게 ‘항공작전의 지휘와 실제 전장 활동’을 동시에 수행하는 인원이므로, 생존력·지휘력·기술력이 모두 최고 수준이어야 한다. 미 공군의 CCT·TACP와의 연합 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실전 평가에서 NATO 기준 작전수행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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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도 파병된 CCT, 실전 경험까지 갖춘 실력자들

CCT는 단지 훈련만 반복하는 이론 부대가 아니다. 이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지에 파병되어 실제 작전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라크 자이툰 부대와 연계한 수송작전, 아프가니스탄 아크부대의 공중보급 지원 등에서 CCT는 작전지역 항공 지원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특히 연합군의 폭격 작전 시 한국군이 제공한 정밀 표적 좌표와 유도는 실질적 전투 효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실전 경험은 향후 유사시 한반도 내 작전에도 강력한 교범으로 활용되며, 유사시 미 공군과의 작전 통합성도 크게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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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전의 심장, 그러나 국민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대

CCT는 작전상 보안이 필수이기에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의 군사 다큐멘터리나 기사에서도 이들의 훈련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되며, 실명과 배치 장소는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이 ‘공군 특수전의 심장’이자, 한국군 전체에서 가장 결정적 타격력을 갖춘 전략 부대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전쟁이 나면 가장 먼저 적진에 침투해 항공작전을 준비하고, 작전 종료 후 마지막까지 남아 모든 것을 정리하고 돌아오는 이 부대. 바로 대한민국 공군의 Combat Control Tea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