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아우디가 2026년형 A6 세단을 유럽에서 최초 공개하며 중형 럭셔리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A6 세단은 아우디의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를 기반으로 기존 왜건형 A6 아반트의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인 인상의 전면부와 0.23의 낮은 공기저항계수(Cd)를 달성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이 4,990mm로 약 60mm 더 길어졌지만, 휠베이스는 2,925mm로 동일하다. 여기에 2열 좌석의 40:20:40 폴딩 기능으로 51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실내는 14.5인치 터치스크린, 11.9인치 클러스터, 보조석 디스플레이 등 최대 3개의 대형 스크린으로 구성된 '디지털 스테이지'가 눈길을 끈다. 이 밖에 4존 에어컨, 앰비언트 라이트, 최대 20개 스피커를 지원하는 뱅앤올룹슨 오디오 시스템, '디지털 커튼' 기능을 지원하는 파노라믹 그래스 루프 등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더욱 단단해진 도어 및 윈도우 실링과 개선된 파워트레인 마운트, 새롭게 적용된 라미네이트 리어 윈도우 등의 영향을 받아 실내 정숙성은 전보다 30% 향상됐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V6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콰트로 AWD 시스템이 맞물려 최고출력 36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기본 서스펜션 성능 향상과 함께 스포츠 서스펜션이 추가됐으며,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는 새롭게 적용된 음성 명령 기능으로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여기에 후륜 조향 시스템과 브레이크-바이-와이어 기술도 도입돼 조향 성능과 제동력이 모두 개선됐다.
2026년형 A6의 보다 자세한 사양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북미 시장 기준 약 6만5,000달러(약 9,300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