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남지현 “피오와 베드신, 시청자들 분노할 만해”[인터뷰]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친 남지현은 지난 2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의 16부작 드라마였다. 너무 더운 여름 중간에 끝나서 체력적으로 지치기는 했지만, 현장이 좋아서 뿌듯했다. 마지막 방송을 주요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과 모여서 봤는데 다 같이 보니까 새롭더라. 되게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 뿐”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첫 회 7.8%(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한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굿파트너’가 어떤 점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냐는 질문에 남지현은 “처음에는 다양한 이혼의 케이스가 부각되는 드라마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저희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하는 이야기였지 않나. 그런 부분이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저도 그 이야기를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데, 연륜이 있는 분들이 보셨을 때 더 많은 것을 느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남지현은 한유리를 어떤 캐릭터로 설정하고 연기했냐는 질문에 “한유리가 겪는 고민이 사회 초년생이 겪는 고민으로 그려졌지만, 누구든 살면서 한 번쯤은 하는 고민이지 않나. 가치관은 확실한데 아직 시야가 넓지 않고 융통성이 부족한 그런 모습 말이다. 서툴고 미숙한 부분은 있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려고 하는 캐릭터라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굿파트너’에서 남지현과 호흡을 맞춘 장나라는 앞선 인터뷰에서 연기 톤을 잡는데 남지현이 큰 역할을 했다고 칭찬했다. 대본 리딩 때, 우직한 한유리 그 자체를 연기하는 남지현을 보고 그와 정반대인 차은경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남지현은 “안 그래도 장나라 선배의 인터뷰를 봤다. 너무 좋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선배는 저한테 의지했다고 했지만 사실 제가 도움을 받았다. 장나라가 ‘나는 한유리 같은 사람이 세상에 꼭 필요한 것 같아’라고 말해줘서 한유리를 거침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캐릭터로 만들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대본을 봤을 때 한유리도 전은호도 서툰 모습이 있는 캐릭터들이었어요. 믿음과 신뢰를 주고 나서 러브라인이 형성됐어야 하는데, 미리 사고를 쳐 버린 거죠. 저희는 한유리와 전은호의 서사를 이미 알고 있잖아요. 전은호가 한유리 옆에 든든하게 있는 사람이라는 걸요. 베드신 뒤에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5회를 하고 (올림픽 여파로) 결방을 하다 보니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분노할 만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굿파트너’ 마지막회에는 한유리와 닮은 신입변호사 이한나(고아성 분)가 출연했다. 이를 두고 ‘시즌2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추측과 기대가 감돌았다.
“이한나라는 캐릭터를 출연시킨 것은 한유리에 대한 거울 치료가 1번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웃음을 터트린 남지현은 “현재까지는 시즌2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된 것은 없다. 만약 이 멤버 그대로 혹은 저희를 베이스로 확장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너무 감사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다면 남지현이 ‘굿파트너’를 통해 느낀 것은 무엇일까.
그는 “이혼이라고 하면 무조건 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 드라마 속에서 이혼을 하러 왔다가 진짜 헤어지는 분들도 있지만, 재결합해서 나가는 분들도 있지 않았나. 결혼이나 이혼에 대해 생각을 하게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진정한 굿파트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한 번 더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드라마로 기억될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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