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개발팀 좌불안석! 515km 주행에 4초대 제로백 전기 픽업 포착

포드가 미국에서 흥미로운 F-150 라이트닝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기존 F-150 트레머의 오렌지 액센트 대신, 이번 오프로드 전기 픽업트럭은 전면 그릴에 수평 블루 스트립을 선명하게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레머로 명명될 것으로 추정되는 이 프로토타입은 굿이어의 275/65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인치 휠에 마운트된 이 무공해 픽업트럭은 트레머와 유사한 러닝보드로 완성도를 높였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업그레이드된 리어 서스펜션 구성 요소도 발견할 수 있다.

전륜구동 기본 사양, 독특한 서스펜션 구조로 차별화

기본적으로 전륜구동을 채택한 F-150 라이트닝은 내연기관 F-150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를 자랑한다. 후면에는 세미 트레일링 암과 코일 스프링, 가압식 트윈 튜브 쇽업소버, 스태빌라이저 바가 적용됐다. 전면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과 코일오버, 모노튜브 쇽업소버, 그리고 스태빌라이저 바로 구성돼 있다.

전면 범퍼에서 당당하게 돌출된 두 개의 블랙 페인트 토우 훅도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이러한 토우 훅은 F-150 라이트닝 트레머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현재 판매 중인 모든 트림이 동일한 글로스 블랙 토우 훅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 액센트 스트립과 페인트워크를 고려할 때, 양산 모델에서는 블루 토우 훅으로 포인트를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새로운 블루 컬러, 기존 라인업과 차별화 시도

페인트 컬러 역시 지금까지 F-150 라이트닝에서 제공된 어떤 블루와도 다른 모습이다. 안티매터 블루보다 더욱 생동감 있는 이 페인트 컬러는 내연기관 F-150의 아틀라스 블루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해 보인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트레일 보스보다는 외관상 보수적인 접근을 취한 F-150 라이트닝 트레머는 하위 형제 모델들보다 추가적인 근육질 디자인을 얻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형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452마력과 1,050Nm의 토크를 발휘하며, 대형 배터리 팩을 장착하면 580마력과 동일한 최대 토크를 낸다.

미시간 생산기지에서 탄생하는 핵심 부품들

포드는 미시간의 반 다이크 트랜스미션 플랜트에서 전면 및 후면 횡배치 전기 구동 유닛을 제조하고 있으며, 배터리 팩은 미시간의 롤슨빌 컴포넌츠 플랜트에서 생산되고 있다.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다른 컬러의 모습으로도 포착된 이 새로운 모델은 F-150 라이트닝이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판매 성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높은 권장소비자가격이든, 그저 그런 주행 거리든, 아니면 다른 요인이든 간에 포드는 미국 시장에서 F-150 라이트닝을 판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디어본에 본사를 둔 이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에서 13,029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2024년 상반기 대비 16.7% 급감한 수치다.

F-시리즈 전체는 호조, 라이트닝만 부진 지속

흥미롭게도 F-시리즈 전체로 보면 2025년 상반기에 412,848대의 인도량을 기록해 2024년 상반기 대비 17.2% 개선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전기 모델인 라이트닝의 부진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현재 2025년 모델의 시작 가격이 54,780달러(약 7,620만 원)인 F-150 라이트닝은 완충 시 최대 514.99km(320마일) 주행이 가능하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정지 상태에서 제로백의 가속은 4초 미만에 완료된다.

시장 반응과 향후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F-150 라이트닝 트레머의 등장이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라인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한 트레머 버전은 기존 라이트닝 모델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 액센트로 무장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는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내연기관 F-150의 성공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전기 모델에 적절히 적용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독특함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향후 F-150 라이트닝 트레머의 정식 출시가 포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을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프로드 애호가들과 작업용 차량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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