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영국 왕립예술대학 워크숍 개막

공동프로젝트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성남이 지속가능성 등을 정립해 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

▲ 영국 왕립예술대학(RCA) 게리 클라우(왼쪽)와 손경화 교수가 워크숍 첫날인 1일 문화예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과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 이하 RCA)이 기획하고 진행하는 공동프로젝트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Re-Imagining the City)’ 워크숍이 1일부터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세대를 초월해 성남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탐구하고, 다양한 추억을 공유하며 협력적인 예술 활동과 연구를 통해 성남의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어린이부터 대학(원)생, 시니어, 지역예술인 등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 98명이 참여한다.

첫 워크숍은 대학(원)생 16명과 시니어그룹 33명이 참여한 가운데 RCA의 게리 클라우, 손경화 교수와 3명의 RCA 졸업생이 진행하는 문화예술 강의와 그룹 스터디, 예술 활동 등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각자 ‘성남과 나의 연결점’을 전시관 벽면에 타임라인으로 표현하는 한편, 도시의 역사와 관련한 개인의 경험과 추억을 소재로 잡지와 골판지 등을 활용해 콜라주 기법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대학생과 시니어 참여자가 1대 1 파트너를 이뤄 작품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세대를 아울러 성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첫날 대학(원)생과 시니어 대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2일 차 대학(원)생, 3일 차 대학생과 지역예술인, 4일 차 대학(원)생과 미취학 아동 및 초등생 대상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마지막 5일 차에는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 박남희 관장의 특별강연과 전시 ‘굿모닝 미스터 오웰 40주년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 관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 영국 왕립예술대학(RCA) 게리 클라우(오른쪽 두 번째)와 손경화(맨오른쪽) 교수가 워크숍 첫날인 1일 문화예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이번 워크숍의 결과물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무료 기획전시로 선보여진다.

전시가 개막하는 8일에는 톰 사우든 RCA 학술개발처 부학장(교육 분야)의 특별 세미나와 워크숍 참여자들이 함께하는 패널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을 진행하는 손경화 RCA 교수는 “성남은 짧지만 많은 변화가 있는 도시”라며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성남이 앞으로 고민해야 할 미래 가치, 즉 도시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정립해 가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8월 RCA와 업무 협약을 맺은바 있다.

RCA는 영국 런던에 있는 세계적인 권위의 예술 및 디자인 대학원으로 1837년 설립됐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경기

Copyright © 1988-2024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incheonilb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