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닭집 사장의 경악할 만행[어텐션 뉴스]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정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찜닭집 사장의 경악할 만행.
[앵커]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그 사건 말이죠?
[기자]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26일 새벽 0시 40분쯤인데요.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18살 여성 청소년이 무참히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곧바로 달아난 범인은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 행인과 시비가 일었고, 새벽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앵커] 가해자와 피해자는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것이고요?
[기자] 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했는데, 이러한 범행의 잔인성과 국민의 알권리 등을 이유로 경찰은 어제 오후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범인은 순천시에서 찜닭집을 운영하던 서른살 박대성입니다. 경찰은 박씨의 사진까지 공개했고요.
[앵커] 자세한 범행 경위도 나왔습니까?
[기자] 박대성은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사도 안돼 소주 네 병을 마셨다,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바로는 박씨가 자신의 가게에서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왔고 그곳을 지나던 피해자를 800미터 정도 쫓아가 등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난데없이 습격당했네요.
[기자] 피해자는 다문화가정의 외동딸로 알려졌는데,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그날 약을 사러 나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더 안타까움이 큽니다. 사건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애통한 마음으로 수천명의 추모객이 다녀갔습니다. 분향소는 3일까지 설치된다고 하고요. 또, 애꿎게 피해를 겪는 곳이 찜닭가게 본사인데요.
[앵커] 박대성이 운영했던 가게의 본사요?
[기자] 네. 프랜차이즈 이름이 알려지면서 본사까지 덩달아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본사의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박대성이 붙잡히고 나서 찍은 머그샷을 보면, 그 얼굴 표정에서 반성의 빛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경악할 사건에 걸맞는 엄벌이 내려져야 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버스까지 탈취한 탈북민의 월북 시도
[앵커] 탈북민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려다 붙잡혔군요?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북단으로 마을버스 한 대가 돌진했습니다. 군부대 초병의 제지도 무시한 채 달리던 버스는 바리케이드를 들이받고 멈춰섰는데요. 붙잡힌 30대 남성은 10여년 전 남한으로 건너온 탈북민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어떻게 마을버스까지 끌고 왔을까요?
[기자] 이 남성은 파주 문산읍의 한 차고지에 주차된 마을버스를 훔쳐서 통일대교까지 왔다고 합니다. 당시 차량 열쇠가 꽂혀 있었다고 하고요. 경찰 조사 결과 최근까지 서울 신림동에 거주했던 이 남성은 남한 살이가 힘들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요.
[앵커] 술에 취했던 것도 아니고요?
[기자] 네.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데, 일단 차량 절도로 이 남성을 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남한에서 정착하기가 얼마나 힘들면 이랬겠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북한에 관한 최근 소식을 보면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아요. '굶주린 북한 군인들이 흉기를 들고 민가를 약탈하고 있다' 이런 뉴스가 있거든요. 북한에서 군인이 이 정도면 민간인들은 어떨지 짐작이 되는데, 그런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보다 이곳에서 한번이라도 더 땀을 흘려보면 어떨까 싶네요.
[앵커]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최고가 경신한 양양 송이입니다. 송이버섯이야 원래 고가이지만, 킬로그램 당 160만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어제 양양 송이 1등급 킬로그램당 공판가가 실제로 160만원에 결정되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송이 품귀 현상이 빚어졌나 보죠?
[기자] 네 올여름 폭염과 가뭄 등으로 송이 작황이 좋지 않아 채취량이 줄었고, 첫 공판도 예년에 비해 열흘가량 늦어졌다고 합니다. 최근 채취량이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송이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금값이 된 건 송이뿐만이 아니잖아요.
[기자] 요새 웬만한 농산물 앞에는 '금'자가 붙습니다. 금배추, 금깻잎, 금상추, 금오이 가릴 게 없는 상황인데요.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깻잎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하순 3,514원으로 2개월 전보다 천원 올랐습니다. 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526원으로 1년 전보다 46% 올랐고요, 오이 가격은 10개당 만 4,942원으로 1년 전보다 16% 비싼 수준입니다. 폭염과 집중호우로 작황이 안 좋았지만 이제 곧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 체감되는 변화가 서둘러 오면 좋겠습니다.
[앵커] 식탁 앞에서만이라도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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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정훈 기자 repor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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