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km 달리는 車 정체 뭐냐”.. 스마트 첫 PHEV SUV, 옵션까지 완벽하다

벤츠 기술력에 지리 하이브리드 결합
1,600km 주행 PHEV SUV 등장
실내외 옵션·자율주행 기능도 ‘풀패키지’
Smart #5 EHD/출처-스마트

지난 10월 28일, 중국에서 공개된 스마트(Smart)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스마트 #5 EHD’가 눈길을 끌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지리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최대 주행거리 1600km에 달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실내외 고급 옵션과 자율주행 보조 기능까지 더해진 이 차량은 중형 SUV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초소형 전기차’서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는 오랜 기간 도시형 초소형 전기차를 상징해온 브랜드였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 #5 EHD’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모델을 선보이며 중형 SUV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Smart #5 EHD/출처-스마트

차량의 크기는 전장 4705mm, 휠베이스 2900mm로, 이전 스마트 차량과는 전혀 다른 체급이다. 전고는 1710mm로 기존 BEV 모델보다 5mm 높다.

파워트레인은 지리의 ‘노드소르 하이브리드 2.0’ 시스템을 기반으로, 1.5리터 터보 엔진(최고 출력 120kWh)과 200kWh급 전기모터가 결합된다.

이 조합은 CLTC 기준 최대 1615km의 종합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CATL의 3C 삼원 리튬 배터리(20kWh, 41.46kWh)가 적용됐다.

전기모드 주행거리 역시 눈에 띈다. 두 가지 배터리 사양에 따라 각각 120km와 252km의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으로 알려졌다.

실내·외 완성도도 ‘하이엔드’ 수준

외관에서는 기술적 감각이 강조된다. 전면부에는 328개의 LED로 구성된 헤드라이트가 탑재되어 주행 보조 시스템의 신호에 따라 조명 범위를 자동 조절한다.

후면 리어램프는 196개의 초적색(파장 625nm) LED로 구성돼 시인성을 높였으며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Smart #5 EHD/출처-스마트

실내 역시 프리미엄 사양이 눈에 띈다. AMD V2000 칩 기반의 전자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10.3인치 계기판과 13인치 듀얼 2.5K 디스플레이, 25.6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가 매끄럽게 연동된다.

크롬 디테일과 256가지 색상의 무드램프, 젠하이저 오디오 시스템(선택 사양)까지 더해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적재공간은 기본 625리터로 시작해,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525리터까지 확장된다. 7개의 에어백도 기본으로 탑재되어 안전성도 확보했다.

Smart #5 EHD/출처-스마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 파일럿 어시스트’는 차량 지붕에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중심으로 12대의 카메라,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와 연동된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와 도심 모두에서 고정밀 지도 없이도 주행 보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시스템은 고속도로 NOA(내비게이션 기반 자율주행)와 도심 NOA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 약 3850만 원부터

출시 가격은 중국 기준 18만 9900위안(약 3850만 원)부터 23만 9900위안(약 4870만 원)까지 총 네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Smart #5 EHD/출처-스마트

중국 내에서는 BYD 송 플러스 DM-i, 링크앤코 08 EM-P, 리오토 L6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유럽 시장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가 원래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한 브랜드인 만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