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3명에 성폭행 당했다더니... 女스트리퍼, 18년만에 “지어냈다”

2006년 듀크대학교 라크로스 선수 3명을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던 미국 여성이 18년 만에 사건을 거짓으로 꾸며냈다고 고백했다.
13일(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여성 크리스탈 맨검은 최근 팟캐스트 ‘렛츠 토크 위드 캣’에 출연해 “그들이 나를 성폭행하지 않았지만 성폭행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방송에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지어냈다. 나를 믿었던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신은 있는 그대로의 저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그 일은 잘못된 짓이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제가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저를 용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재 맨검은 2011년 4월 남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2013년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다. 이 인터뷰는 지난달 그가 복역 중인 노스캐롤라이나 여성 교도소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2006년 3월 듀크대 라크로스 팀원들이 주최한 비공개 파티에서 스트리퍼로 고용된 맨검은 라크로스 선수 3명이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고발했다. 이에 따라 3명의 선수는 체포됐고 감독은 사임했으며, 팀은 그해 시즌 출전을 포기했다.
검찰은 당시 3명의 선수를 기소했다. 그러나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주 법무장관이었던 로이 쿠퍼는 2007년 4월 성명에서 “검토 및 조사 결과 어떤 혐의에 대해서도 진행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처음부터 이들은 기소돼선 안 됐다”며 사건을 기각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증거 은폐 등의 혐의로 검사직을 사임하고 변호사 자격을 상실했다. 3명은 무죄 판결 직후 듀크대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학 측이 반복적으로 거짓 진술을 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며, 듀크대와는 비공개 합의에 이르렀다.
이들은 대학과의 합의 후에도 더럼시(市)와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형사 사법 개혁을 주장했다. 더럼시는 노스캐롤라이나 무고조사위원회에 5만 달러(약 7000만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드물게 발생하는 거짓 신고가 실제 피해자들의 신고를 막는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성에 대한 폭력(Violence Against Women)’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거짓 성폭행 신고는 2~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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