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이별 아픔 잊은 S대 출신 배우

조회수 2022. 9. 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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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현기자
MBC 제공

MBC 드라마 '빅마우스'가 마지막 회 시청률 13.7%를 찍고 활짝 웃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벌써 시즌2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박 났는데요.

MBC 드라마 '빅마우스'

대학병원장 현주희로 열연한 옥자연도 인기의 한 축이었습니다.

시청자가 기대한 시원한 폭로가 없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요.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연기력으로
필모그래피가 풍성해진 배우.
옥자연으로 ★타임머신 출발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옥자연은 1988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교사인 집안. 고등학생 때 문과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열공해 서울대 미학과 입학 ㄷㄷㄷ. 대학 졸업 뒤 로스쿨에 진학해 법조인이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랬던 '범생이'가
어쩌다 배우의 길로...?


연극 마니아

중학생 때 잠시 연극부를 했지만 그땐 배우가 되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국립극단 제공

대학 3학년 때 본 장민호 선생님의 연극 '3월의 눈'이 그의 인생을 바꿔놨어요.

온라인 커뮤니티

연기를 배우려면 연극부터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찰나, 때마침 대학 수업에서 연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연기에 몰입하면
내 앞에 놓인 모든 걸
단번에 잊을 수 있다"

당시 남친과 이별한 상태였는데 아픔이 싹~.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죠.

주말이면 꼭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국립극단 제공

그러다 2012년 연극 '손님'으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출발은 늦었지만 무대 서는 게 너무 재밌었다고 해요.

마지막 공연 며칠 뒤 안타깝게도 장민호 선생님의 별세 소식을 들었죠. 


센 언니 '옥자'

옥자연 인스타그램

170cm 큰 키에 

옥자연 인스타그램

차가워 보이는 인상 때문일까요?

무명 시절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센 역을 많이 맡았습니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2017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 : 악의 도시' 형사부터 

영화 '백두산'

이듬해 영화 '인랑' 간호장교, 2019년 MBC 드라마 '이몽' 독립군, 그해 영화 '백두산' 특전사(사진)까지...

무술을 잘하고 운동신경도 괜찮은 편이라 중성적이고 강단 있는 배역과 잘 어울렸죠.

온라인 커뮤니티

학창 시절 별명은 '옥자'. 

스포츠서울DB

올해 방송된 JTBC '마녀체력 농구부'에선 달리기가 빨라 '옥치타', 깡이 좋다며 정형돈이 지어준 '옥자깡'까지 별명이 모두 이름과 연관돼요.


완벽주의 '헛똑똑이'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옥자연은 2020년 OCN '경이로운 소문' 백향희 역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소름 끼치는 실감 연기로 '악귀'란 말을 들었어요. 

tvN 드라마 '마인'

지난해 tvN '마인' 강자경 역으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완벽주의 성향 때문에 그만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어요. 

다행히 이번에 '빅마우스'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공포가 싹 사라졌다죠. 

옥자연 인스타그램

국내 최고의 대학을 갈 만큼 공부 잘했던 그. 스스로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는 헛똑똑이'라고 말합니다.

실제 허당인 면도 있어 그런 배역을 맡겨만 주면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tvN 드라마 '슈룹'

'빅마우스'가 끝난 아쉬움도 잠시. 그가 다음 달 사극 '슈룹'으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옵니다.

간택 후궁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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