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명 달린 ‘역대 최다’ 제주 국제트레일러닝대회 마쳐

김찬우 기자 2025. 10. 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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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거리 150km 도입-70km 신설 등 메이저 대회 거듭 노력
2025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사진=서귀포시.

국내 최대 트레일러닝 축제인 '2025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이하 트랜스제주)'가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가 달린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과 한라산, 가시리, 오름 일원에서 사흘간 열린 트랜스제주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44개국에서 외국인 1800명 포함 총 4900여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참가자 수 4000여명보다 900명 늘어난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조직위원회는 아시아 최고 대회를 넘어 UTMB(Ultra Trail du Mont Blanc)의 4대 메이저 대회 승격을 목표로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메이저 대회 필수 조건인 초장거리 종목 150Km 코스를 처음 도입하고 기존 50km를 대신해 70km 코스를 신설했다. 

한라산 사계와 제주 오름 비경을 아우르는 도전적 코스는 세계 각국 엘리트 선수들과 트레일 러너들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었다. 또 '100㎞ 코스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해 국제적 수준의 대회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문성과 운영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사진=서귀포시.

트랜스제주 대회는 2011년 500여 명 참가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2023년 UTMB 월드시리즈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러닝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서귀포시는 올해 선수단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 6000여명이 넘는 동반 관광객이 찾으면서 숙박·식음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7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서귀포학생문화원,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등 다수 유관기관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완주자들은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리는 UTMB 본 대회 참가 추첨권인 러닝스톤을 획득했다.

UTMB는 프랑스 샤모니에서 매해 8월 말에 개최한다. UTMB 월드시리즈에 선정된 트랜스 제주 대회는 전 세계 36개 UTMB 월드시리즈 대회 중 하나로 완주할 경우 프랑스 본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한라산의 웅장함과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세계 러너들이 우정을 나눈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트랜스제주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주 관광 홍보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사진=서귀포시.
2025 Trans Jeju 국제트레일러닝대회 코스별 순위. 사진=서귀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