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게 줬는데 또?” [벤츠 EQS](https://www.mbusa.com/en/v

벤츠 EQS 전면

이미 “반값 플래그십” 이미지로 흔들리던 EQS에 이번 주 또 악재가 겹쳤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6년형 EQS 라인업을 9종에서 6종으로 줄이면서 시작가를 9만1200달러까지 낮췄다. 전년형보다 1만5200달러 싸졌는데, 파워트레인과 주요 장비는 사실상 그대로다. 쉽게 말해 오너 입장에선 “같은 급의 차가 더 싸졌다”는 허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Headlight

판매 분위기도 달라졌다. 미국에서는 약 6개월 멈췄던 EQS 세단·SUV 주문이 다시 시작됐고, 2026년형에는 성능 보강과 함께 테슬라 슈퍼차저를 쓸 수 있는 NACS 어댑터까지 기본 제공된다. 상품성은 더 좋아졌는데 가격 문턱은 낮아졌다는 얘기다. 플래그십의 품격은 여전하지만, 시장이 받아들이는 가격은 더 가파르게 내려갈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디지털투데이

벤츠 EQS 후면

국내에서는 신뢰 문제까지 다시 불붙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해외 리콜 대상과 국내 EQS·EQE 탑재 배터리의 종류와 용량이 다르다며 자발적 리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고가 전기 세단에서 가장 예민한 안전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정숙성, 에어 서스펜션 승차감, 하이퍼스크린의 화려함은 여전히 EQS의 무기다. 하지만 지금 소비자가 먼저 보는 건 럭셔리보다 감가와 신뢰다. 그래서 요즘 EQS를 둘러싼 한 줄 평은 이렇다. 차는 아직 기함인데, 오너 마음은 이미 멘붕이라는 것.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