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끝, BMW 시대” 차세대 BMW X5 얼마나 좋길래

BMW가 2026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X5(G65) 프로토타입이 북극 인근에서 테스트 중 포착되었다. 이번에 포착된 차량은 외관상 2025년 첫 출시되는 노이에 클라쎄(Neue Klasse) 모델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지만, 플랫폼은 여전히 CLAR를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파이샷에 포착된 X5 크기의 SUV 프로토타입은 BMW가 곧 출시할 노이에 클라쎄 모델의 디자인 언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내부적으로 G65로 알려진 이 차세대 X5/iX5가 노이에 클라쎄 아키텍처가 아닌 기존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것이다.

BMW는 이 플랫폼을 통해 전기 파워트레인과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모두 수용할 계획이다. 이는 완전 전기차 전환기에 있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노이에 클라쎄의 첫 모델로 출시될 iX3(NA5)보다 상당히 길고 넓은 차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분할된 후면 창문과 후면 쿼터 패널 영역에 추가된 4번째 창문은 휠베이스가 연장되었음을 시사한다.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최근 공개된 Vision Neue Klasse X 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이에 클라쎄 콘셉트카에서 봤던 것과 유사한 독특한 도어 핸들도 장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도어 핸들은 도어 필러 하단에 위치해 있어 일반적인 위치와 차별화된다.

차세대 BMW X5(G65)는 2026년 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디자인은 노이에 클라쎄를 따르지만, 여전히 CLA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전기 모델인 iX5는 노이에 클라쎄와 함께 도입되는 6세대 BMW eDrive 기술을 채택하게 된다. 또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출시 시점부터 레벨 3 자율 주행 기능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토타입 포착은 BMW가 노이에 클라쎄 아키텍처를 도입하면서도 기존 CLAR 플랫폼을 계속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를 통해 BMW는 시장 상황에 따라 내연기관과 전기차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BMW가 기존 모델에도 노이에 클라쎄의 혁신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용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일관되게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는 모든 BMW 차량이 외관상으로는 통일된 패밀리룩을 갖추되, 내부 플랫폼은 목적에 맞게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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