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두 아이 엄마, 햄스터에 물려 숨져…스페인法 "원인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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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살던 38세 콜롬비아 출신 여성이 애완용 햄스터에게 물린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은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햄스터에 물린 여성이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치료를 받기 위해 두 자녀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던 중 집 근처에서 쓰러졌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선은 드물지만 사람이 감염된 햄스터에 물려 전염될 수 있으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상처를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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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김윤아 인턴기자 = 스페인에서 살던 38세 콜롬비아 출신 여성이 애완용 햄스터에게 물린 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은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햄스터에 물린 여성이 지난 11일 오후 10시 30분께 치료를 받기 위해 두 자녀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던 중 집 근처에서 쓰러졌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의료진은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여성은 결국 사망했다.
스페인 지방법원은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스페인에선 일반적으로 부검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
더선은 드물지만 사람이 감염된 햄스터에 물려 전염될 수 있으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상처를 씻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햄스터에 물린 뒤 심각한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지난 2007년 5월 영국 우스터셔 주 레디치에서 햄스터에게 물린 남성이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구급대원 스튜어트 필프는 "알레르기 반응에 대한 최초 신고를 받았지만 도착할 때까지 햄스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며 "구급대원들이 들어갔을 때 남성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어 집에 약을 보관하고 있었던 이 남성은 에피펜 형태의 아드레날린 주사를 맞았다. 웨스트 미들랜드 구급차 관계자는 "남성이 스스로 약물을 투약한 것이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며 "심각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람의 경우 본인과 가족이 무엇을 해야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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