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이 동네 상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구매빅데이터의 구매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무인 점포가 아이스크림 시장의 대표적인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아이스크림 전체 구매액 중 무인 점포가 차지한 비중은 36.0%로 편의점(15.3%)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2024년에도 점유율 1위(35.0%)를 유지하며 편의점(15.1%)과의 격차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구비하고 있는 만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은 편의점 대비 40대 소비자의 구매가 두드러진다. 상대적으로 가성비와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중년층의 소비 성향이 할인 효과가 큰 무인 점포의 특성과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인 점포에서 롯데웰푸드(45.5%), 빙그레(28.6%), 해태아이스크림(17.4%) 등 주요 브랜드에 대한 집중도가 편의점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무인 운영 특성상 도난이나 관리 소홀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