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엔진차보다 싸다고? 현대차, 1,700만원대 '캐스퍼 EV 프리미엄' 출시

사진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가 엔진 장착 모델보다 싼 전기차를 내놨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캐스퍼 일렉트릭의 저가형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을 새롭게 선보인다. 캐스퍼 EV는 당초 고급 모델인 인스퍼레이션 한 개 트림만 판매해 왔다.

캐스퍼 EV 프리미엄 모델은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42킬로와트시(kWh)급 NCM 배터리를 탑재, 공인 1회 충전거리 278km를 확보했다. 이는 인스퍼레이션의 295km(17인치) 보다는 항속거리가 17km 가량 짧다.

캐스퍼 EV의 프리미엄 트림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 적용 기준 2,740만 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과 개별소비세 혜택을 제외하면 1,769만9천 원으로 1,7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고급 모델에 들어가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기능이 있는 옵션인 스마트 센스(100만 원)를 포함하더라도 동급 엔진차보다 싼 1,7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18일부터 판매되고 있는 상품성 개선모델인 더 뉴 캐스퍼는 기본 모델인 스마트가 1,460만 원, 디 에센셜이 1,680만 원, 인스퍼레이션 1,980만 원이다.

다만 캐스퍼 EV 프리미엄 모델은 통풍시트가 제외돼 여름철 사용에 불편함이 있다. 이는 옵션 사양으로도 장착이 불가하다.

캐스퍼 EV 프리미엄 모델은 지금 주문하면 내년 2월 이후에 인도가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은 구입 부담을 최소화시킨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전방위적으로 만족시키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