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우리 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이탈

김성규 2022. 11. 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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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볼가강 인근 엥겔스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는 Tu-95 전략폭격기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우리 남해와 동해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 후 이탈해 전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우리 영공 침범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오늘 오전 5시 48분쯤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가 이어도 서북방 126km에서 KADIZ에 진입한 후 동쪽으로 이동하여 오전 6시 13분경에 KADIZ를 이탈하였고, 29분 뒤 포항 동북방 KADIZ로 재진입 후 북쪽으로 비행하여 오전 7시 07분쯤에 KADIZ를 이탈했습니다.

또 낮 12시 18분쯤에는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4대, SU-35 전투기 2대) 6대가 울릉도 동북방 200km에서 KADIZ로 진입 후 독도 동남쪽으로 비행하다가 18분 뒤에 KADIZ를 벗어났습니다.

8대 중 중국 군용기(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TU-95 폭격기) 2대는 동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서방향으로 비행하였고, 나머지 러시아 군용기 4대(TU-95 폭격기 2대, SU-35 전투기 2대)는 KADIZ 외곽에서 북쪽으로 이탈했다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중ㆍ러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규 기자 sunggy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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