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왕의 남자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이준기.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청춘스타로 주목받았던 그는, 단기간에 수십 개의 광고를 찍으며 인기의 정점을 찍었죠.
그 중 지금까지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CF가 하나 있어요. 바로 그 유명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광고입니다.
빨간 드레스를 입은 미녀들 사이에서 피아노를 치던 이준기, 그리고 묘한 비음으로 읊조리듯 부르던 그 CM송—
기억 나시나요?당시 이 광고는 출시 한 달 만에 1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어요.‘ 남자도 마시는 석류’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세련되게 전달하면서, 음료 광고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도 받았죠.
하지만… 정작 이준기 본인은 이 광고를 두고 이렇게 말했어요.
오글거리는 멘트와 표정, 이후 쏟아진 패러디 탓에 당시엔 민망함도 컸다고 해요.그래도 팬들에게는 지금도 웃음이 나는 ‘흑역사 아닌 흑역사’로 남아 있답니다.
사실 이준기의 인생엔 이보다 더한 반전도 있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연극반에 들어가고 싶다는 그의 말에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외향적이지도 않고 말수도 적었던 학생이 연기를 한다니, 그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예요.하지만 오히려 그 한 마디가 이준기를 움직였고, 결국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 왕의 남자 공길 역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연기를 선보였어요.
그 담임선생님은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그 말한 사람이다”라며 웃으며 이야기했을 정도.손에 장은 안 지지셨겠지만, 그만큼 이준기의 성공은 모두의 예상을 깨뜨린 거였죠.
무명 시절, 하루 한 끼 도시락으로 버티며 전단지 모델을 하던 청년.1만 원짜리 컷을 찍으며 치킨 한 마리도 마음껏 못 시켜먹던 그 시절을 버텨낸 이준기.지금은 강한 눈빛과 단단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가 되었지만, 그의 인생엔 이런 사람 냄새 나는 순간들이 있었기에 더 빛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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