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위용 드러낸 '현무-5'…최대 57t 무장 장착

강해인 기자 2024. 10. 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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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됐다.

1일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현무-5를 공개한 것은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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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두중량 8t에 발사관 길이 약 20m…북한 지휘부 지하벙커 타격수단
미군 전략폭격기 B-1B, 국군의 날 행사에 최초 등장…최대 57t 무장 장착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우리 군은 성남 서울공항과 서울 광화문에서 기념식 및 대규모 시가행진을 펼치며 대북 경고의 의미를 담은 전략 무기들을 공개했다. 사진은(위부터 시계 방향) 육·해·공군 장병들의 행진 모습과 이날 등장한 K9 자주포,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홍기웅기자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됐다.

1일 성남 서울공항 활주로에서 열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 위 원통형 발사관(캐니스터)이 얹어진 형태의 현무-5 발사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전두환 정권 이후 40년만에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2년 연속으로 열렸다.

현무-5 발사차량은 운전석이 전면을 바라본 채로 타이어만을 돌려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측면기동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현무-5를 공개한 것은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무는 우리 군이 자체 개발한 미사일 명칭이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현무-5의 탄두 중량은 8t에 달하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이번 기념식의 핵심은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 창설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략사령부의 부대기를 진영승 전략사령관에게 수여하며 “앞으로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부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하면 그날이 바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며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밝혔다. 이어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며 한미일 3각 공조를 강조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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