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에도 월드컵 나가고 싶다…메시 “몸만 받쳐준다면 타이틀 지키고파”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강하게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회 때 39세가 되지만, 몸만 받쳐준다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뜻이다.
메시는 최근 NBC ‘나이틀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특별한 무대다. 그 자리에 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몸 상태가 좋고 대표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출전하겠다”며 “내년 인터 마이애미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할 때 매일 컨디션을 평가하면서 정말 100% 준비가 됐는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 우승팀으로서 다시 필드에서 타이틀을 지킬 수 있다면 굉장한 일”이라며 “대표팀 경기, 특히 공식 대회에 나가는 건 언제나 꿈이다. 신이 허락한다면 다시 한번 해내고 싶다”고 했다.
메시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이번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8경기 29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 입단 뒤 모든 대회를 통틀어 83경기에서 73골 37도움을 찍었다.
메시는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나이가 들수록 젊었을 때 가졌던 걸 잃는다. 스피드, 반응 속도 같은 것들”이라며 “하지만 언제나 그걸 극복하려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려 했다”고 말했다. 메시는 지난 주 인터 마이애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만료 시점엔 41세가 된다.
메시에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은 특별하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4-2로 꺾고 1986년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평생의 꿈이었다”고 메시는 회상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모든 걸 이뤘지만, 프로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부족한 게 월드컵이었다. 그 꿈을 이루려고 겪었던 모든 것, 가족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모두 떠올랐다”고 말했다.
메시는 2005년 아르헨티나 대표팀 데뷔 뒤 195경기에 나가 114골을 넣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열린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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