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보다 김 여사 더 무서운가”…검찰 ‘명품백 무혐의' 비난

김동민 기자 2024. 10.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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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정치 공세를 사과하라"는 반응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보다 김 여사가 더 무서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대변인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한 5명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증거가 명확한 수사를 계속 시간만 끌더니, 결국 대통령실에서 원하는 답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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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건희 여사등 무혐의 처분
與 “민주당, 공작·음모 사과하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선물한 최재영 목사가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 피고발 관련 출석하며 수심위 기소 권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정치 공세를 사과하라"는 반응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보다 김 여사가 더 무서운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먼저 국힘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검찰은 대통령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두 차례의 수사심의위원회 결과와 수사팀의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만시지탄”이라며 “검찰 수사로 의혹 해소된 만큼, 민주당은 공작·음모론에 기반한 정치 공세 사과하라”고 밝혔다.

또 “묻지마 특검에 기대려는 야당의 절실함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민생으로, 하루빨리 특검의 굴레에서 벗어나 민생에 집중해 달라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을 규탄하며 야5당 의원들이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1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왼쪽부터), 김용민, 권향엽, 노종면 의원이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검찰은 국민보다 김건희 여사가 더 무서운가”라고 직격했다.

한 대변인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한 5명 모두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며 “증거가 명확한 수사를 계속 시간만 끌더니, 결국 대통령실에서 원하는 답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관련된 윤 정부의 법치 유린은 끝이 없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황제 출장 조사,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잇단 거부권 행사, 그리고 끝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만 바라보는 검찰에게 관련 수사를 더이상 맡길 수는 없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이 땅에 법과 정의가 살아있음을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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