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폭염경보'.. 저수지에는 '녹조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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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9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폭염경보가 이어질 정도로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옥정호에 녹조 경보가 발령되면서 저수지에 고인 물에도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반우식 /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 운영부장]"예년 대비 40% 수준의 강우 밖에 안 왔고,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달력은 벌써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맹렬한 더위가 이런 기상 재앙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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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도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폭염경보가 이어질 정도로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옥정호에 녹조 경보가 발령되면서 저수지에 고인 물에도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까지도 낮 최고 30도의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기후 변화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댐 옥정호, 수면이 마치 잔디밭처럼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녹조가 창궐하면서 수면 위에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니는 겁니다.
조류 발생을 조금이라도 줄이려 물보라를 만드는 기계를 하루종일 돌리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신가영 / 임실군 옥정호힐링과]
"8월 초부터 생기기 시작한 것 같은데 육안 상으로 보이기 시작한 건 8월 말 정도.."
옥정호 취수탑 부근에서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주째 ml당 1,000개를 넘어서며 역대 처음으로 녹조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정읍과 김제 일대의 상수원일 뿐 아니라, 관광 명소이기도 해 주민들의 걱정은 적지 않습니다.
[강태희 / 인근 상인]
"바람쐬러 오시는 분들도 좀 보기가 그렇고, 작년에는 냄새도 조금 났다고 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심해지면 어떨까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물순환설비와 녹조제거선을 투입해 녹조 확산에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
[전재웅 기자]
"문제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가을까지도 이어지면서 녹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지난 7월 홍수를 대비해 물을 빼냈는데 태풍이나 큰 비가 오지 않아 저수율마저 38.3%까지 곤두박질쳤고, 정체된 물이 가열된 뒤 식지 않는 상황이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반우식 / 한국수자원공사 섬진강댐지사 운영부장]
"예년 대비 40% 수준의 강우 밖에 안 왔고,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력은 벌써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맹렬한 더위가 이런 기상 재앙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어제 고창 심원의 낮 최고기온이 37.2도를 찍은데 이어 오늘도 정읍이 36.1도, 부안과 전주 완산이 35.5도, 김제 35.3도 등 계속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주와 완주, 김제, 정읍, 고창에 이틀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는, 기상 관측사상 처음 있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승희 / 대학생]
"어제 너무 습하기도 습하고 덥기도 더워서 개강하고 나니까 시원하졌다고 생각했는데, 더우니까 힘드네요."
기상청은 내일 5~40mm의 비가 내리겠지만, 더위의 기세를 꺽지 못해 추석 명절까지도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11월까지 낮 최고 25도를 넘는 이례적인 고온 현상이 이어진 것을 돌아보면, 올 가을과 겨울 역시도 기상 이변이 속출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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