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김민재 효과? 요르단전 승리 효과? "홍명보 나가"+야유 없었다...팔레스타인전과 '정반대'

장하준 기자 2024. 10. 15. 22: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인에서 야유는 나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최악의 결과와 함께 팔레스타인전에는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자연스레 이날 이라크전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홍명보 감독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용인, 장하준 기자] 용인에서 야유는 나오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라크전은 지난달에 있었던 팔레스타인전 이후 3차 예선 2번째 홈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졸전을 거듭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악의 결과와 함께 팔레스타인전에는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또한 붉은 악마는 연신 "홍명보 나가"를 외치기도 했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특혜 의혹 때문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사령탑 물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무려 5개월 동안 새 감독을 찾지 못했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돌연 사퇴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게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맡겼고, 그 결과 지난 7월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에 팬들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고, 곧바로 선임 과정에서 불공정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팔레스타인전이 끝난 후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임원들이 국회 현안 질의에 참석해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다.

그런데 팔레스타인전 야유 이후 논란이 있었다. 경기 후 김민재가 붉은 악마에게 다가가 "선수들을 응원해달라"라고 하소연을 한 것이다. 이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민재는 "우리가 못하길 바라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라며 야유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자연스레 이날 이라크전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홈 팬들은 홍명보 감독을 향한 야유를 보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의 모습이 전광판에 잡혔음에도, 응원석은 잠잠했다. 팔레스타인전과 정반대의 상황이었다.

불공정 특혜 의혹이 완벽히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야유가 나오지 않은 이유로는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다.

첫번째는 홈 팬들이 김민재의 의견을 받아들여 야유를 자제한 것이다. 두번째는 요르단 원정 승리다. 한국은 지난 10일에 있었던 요르단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을 둘러싼 논란을 배제하고, 경기력과 결과만 놓고 봤을 때 만족스러운 승리였다. 결국 요르단전 원정 승리로 인해 야유가 잠잠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