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응모 주식 83만원에 모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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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파트너스가 4일 고려아연공개매수가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동일한 83만원으로 인상했다.
MBK 측은 "불법적인 최윤범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항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바로잡기 위해 한 차례 더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변경했다"며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여 최대주주인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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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이날 공개매수신고서 정정 공시를 내고 지난달 13일 시작한 고려아연 공개매수의 조건을 이 같이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개매수 청약 수량이 발행주식총수의 약 7%를 넘어야 사들이겠다고 한 조건도 삭제했다. 가격과 조건을 모두 최 회장 측이 진행하는 공개매수와 동일하게 맞춘 것이다.
MBK 측은 “불법적인 최윤범 회장의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항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바로잡기 위해 한 차례 더 공개매수 가격과 조건을 변경했다”며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여 최대주주인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 최 회장 측은 베인캐피털과 함께 오는 23일까지 자사주 최대 372만6591주(18.0%)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격은 처음에 영풍·MBK 연합이 제시한 75만원보다 10.67% 높은 83만원을 제시했다.
애초 자사주 취득 결정 공시에서는 최소 응모 주식 수 한도를 121만5283주(5.87%)로 설정했으나, 공개매수 개시 당일 전격적으로 해당 조건을 없애는 초강수를 뒀다.
이날 장중 6%대에서 오르내리던 주가는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인상하자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오후 3시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8.84% 오른 7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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