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의 나라' 사우디에서 한국 도자기 그림 전시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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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세밀함과 도자 특유의 기품이 어우러진 '도자 회화'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오만철 작가(59·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겸임교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전시를 연다.
신작 30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 중심이 되는 건 그가 지난 30년간 연구해온 도자회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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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세밀함과 도자 특유의 기품이 어우러진 ‘도자 회화’로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오만철 작가(59·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 도자회화학과 겸임교수)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의 초청을 받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전시를 연다. 그가 대사관 초청으로 리야드에서 전시를 여는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신작 30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에서 중심이 되는 건 그가 지난 30년간 연구해온 도자회화들이다. 도자회화는 평면의 백자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다시 구워내는 기법이다. 회화와 도예의 매력을 겸비한 데다 유약으로 마감해 수백 년간 색과 빛깔이 변치 않는다. 하지만 만들기가 극히 어렵다. 평평한 도자기 판은 굽는 과정에서 쉽게 변형되고 깨진다. 1250~1300도의 고온에 굽는 동안 크기는 제멋대로 줄어들고 물감은 변색되기 일쑤다. 가마 속 위치와 안료의 성질을 비롯해 수많은 변수를 숙지해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홍익대 미대에서 동양화, 단국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오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둘의 접목을 시도했다. 오 작가는 “스승은 물론 참고할 만한 자료조차 없어 도자기 위에 수없이 그림을 그리고 구워내며 10년 넘게 직접 데이터를 쌓아야 했다”며 “고령토와 도자의 본고장 중국 징더전(景德鎭)에 공방을 마련하고 각국에서 모인 도예가들과 교류하며 작업한 끝에 마침내 안정적인 제작 기법을 확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인정신과 예술혼이 깃든 한국적 미의 정수를 담은 그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독창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등 각국의 미술 중심지에서 여러 차례 초대전을 열었고,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예술원에 초청돼 각국 대사와 현지 예술가들 앞에서 도자회화 제작 시연 등을 펼쳤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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