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석달 남은 카타르 월드컵에 사우디·UAE가 들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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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나라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손님맞이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카타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장 큰 특수를 노릴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UAE 두바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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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근 나라들이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손님맞이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카타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나라들은 해외 축구 팬을 위한 숙박 시설을 마련하고 카타르 수도 도하 등지를 왕복하는 항공편을 긴급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카타르 도하에는 해외 팬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충분하지 않고, 관광객들이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인 카타르의 엄격한 음주·복장 규정을 피해 이웃 국가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장 큰 특수를 노릴 것으로 전망되는 나라는 UAE 두바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매일 도하에 도착하는 신규 항공편 90여 편 중 40편이 UAE에서 출발한다.
두바이는 유명 관광지인 야자수 모양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지은 신축 호텔을 축구 팬을 위한 숙박시설로 할당해놓기도 했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 관광객에게 간소화된 입출국 절차를 적용해 카타르에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폴 그리피스 두바이 국제공항 최고경영자(CEO)는 “두바이는 카타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월드컵의 주요 관문이 될 것”이라며 “카타르에 있는 호텔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매우 제한적이지만 두바이에는 관광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도 월드컵 특수를 위해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할 방침이다. 사우디 관광청은 카타르 정부가 월드컵 직관 팬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임시 신분증 ‘헤이야 팬 카드’(Hayya fan card) 소지자에 대해 일정한 기간 사우디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비자를 내주기로 했다. 사우디 관광청은 월드컵으로 관광객 3만 명이 사우디에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만 문화관광부도 “이번 월드컵 경기가 많은 중동 지역의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면서 “월드컵을 뛰어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타르도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2대의 크루즈 선을 임대하고 사막에도 1000대의 텐트를 설치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카타르는 도하와 오만 수도 무스카트,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서부 도시 제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를 연결하는 셔틀 서비스를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타르는 이번 월드컵으로 약 120만 명이 카타르를 방문하고, 170억 달러(약 23조 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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