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레전드, 여전히 ‘자동차계의 월드클래스’
2002년 월드컵의 주인공 안정환은 여전히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세련된 스타로 꼽힌다.
그의 화려한 플레이와 외모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바로 ‘자동차 사랑’ 이다.
그는 축구 인생 동안 무려 차 값만 10억 원 이상,
본인 표현대로 “자동차는 나를 표현하는 예술품”이라 말할 정도로 진심이다.

첫 번째 자동차 – 벤츠 S500, “프로 첫 연봉의 상징”
프로 데뷔 직후 안정환이 가장 먼저 손에 넣은 차는 **벤츠 S500(2001년식)**이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모델로,
그가 S클래스를 몰고 나타나자 히딩크 감독은 “선수가 아니라 배우가 온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튜닝 없이 오리지널 클래식 모델을 그대로 유지했고,
이 차는 ‘프로로서의 첫 성공’을 상징하는 차량이었다.

두 번째 자동차 – 페라리 550 마라넬로, 그러나 ‘불타버린 사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이탈리아 페루자 진출 당시 안정환이 구매한 차가 바로
**페라리 550 마라넬로(1996~2001년식, V12 5.5L 엔진, 478마력)**이다.
이 차는 ‘퍼포먼스가 F40급’으로 불리며 페라리의 대표 GT모델이자 상징적인 수퍼카였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사건이 발생한다.
2002년 이탈리아전 결승골 직후, 분노한 일부 페루자 팬들이
그의 페라리를 불태우는 일이 벌어진 것.
이 사건은 그에게 큰 충격이었지만,
이후 “차보다 중요한 건 내 길을 가는 것”이라는 철학을 남겼다.

세 번째 자동차 – 아우디 R8, “은퇴 후에도 여전히 스포티하게”
다음 세대 슈퍼카로 그가 선택한 건 아우디 R8 5.2 V10 쿠페다.
440마력의 자연흡기 엔진에 쿼트로 사륜구동 시스템,
제로백 3.6초, 최고속도 320km/h로 알려진 R8은 안정환의 “운전 본능”을 자극한 모델이었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은퇴해도 운전만큼은 프로로 남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네 번째 자동차 – 레인지로버, 가족을 생각한 선택
슈퍼카만 타던 그는 결혼 후 레인지로버 보그 SE를 구입하며
본격적인 패밀리카로 방향을 전환했다.
아내 이혜원과 자녀를 위해 뒷좌석 공간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이었다.
7,000만 원이 넘는 풀옵션 모델로 알려졌으며,
“이젠 가족이 중심”이라는 안정환의 가치관 변화가 드러난 결정이었다.

현재의 애마 – 포르쉐 911 타르가, “마음이 가는 유일한 차”
그의 최애 차량은 최근까지 방송에서 자주 등장한 **포르쉐 911 타르가(8세대, Targa 4S)**다.
하늘을 향해 열리는 독특한 룩의 루프와 스테인리스 롤바,
수평대향 6기통 3.0L 트윈터보 엔진(최대출력 392마력, 제로백 4.4초)을 장착한 슈퍼 퍼포먼스 스포츠카다.
가장 큰 특징은 클래식과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디자인이다.
그는 “젊을 땐 속도를 사랑했다면, 지금은 바람을 느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신형 타르가의 국내 가격은 약 1억 9,620만 원부터며,
실제 그의 차량은 2억 원대 풀옵션 사양으로 알려졌다.

안정환의 자동차 철학, “화려함보다 스토리”
그는 화려한 자동차보다 ‘이야기 있는 차’를 고른다.
페라리 550에는 청춘의 열망이,
벤츠 S500에는 성공의 실감이,
타르가에는 인생의 여유가 담겨 있다.
그의 말처럼 “차는 시대마다 나를 대변해주는 친구”인 셈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그의 자동차 리스트는
벤츠 S500 (약 2억 원)
페라리 550 마라넬로 (약 3억 원)
아우디 R8 (약 2억 원)
레인지로버 보그 (약 1억 원)
포르쉐 911 타르가 (약 2억 원)
총액으로 따지면 약 10억 원 이상,
여기에 과거 미니밴, SUV, 기부용 차량까지 포함하면 15억 원대로 추정된다.

“2002년 영웅, 지금도 도로 위의 레전드”
페라리의 불운부터 포르쉐의 자유까지,
안정환의 자동차 행보는 단순한 ‘부의 상징’이 아니다.
그에게 자동차는 삶의 순간마다 존재했던 또 하나의 자신이다.
축구장이 아닌 도로 위를 달려도 여전히 그는 ‘레전드’이며,
그의 자동차는 과거와 현재, 인생의 챕터를 잇는 시간의 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