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몰아서 자는 잠. 안 자는 것보다 나을까?

바쁜 현대인들에게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일은 참 쉽지 않습니다. 그 결과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면 방식이 정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해가 되지는 않는지 따져봤습니다.

면역체계 악화와 대사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수면부족

잠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입니다.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이 며칠만 지속돼도 면역 체계가 약화되고 대사 기능이 손상되며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 부족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평일 충분한 잠을 잘 수 없는 현대인이라면 주말에 몰아 자는 게 도움이 되는 걸까요?

몰아자는 잠이라도 도움은 된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은 부족한 수면을 어느 정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2016년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서는 주말에 몰아서 자는 것이 주중 수면 부족으로 발생하는 피로와 인지력 저하를 일시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몰아서 자는 잠"은 "아예 잠을 자지 않는 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입니다.

몰아서 자는 잠의 한계

그러나 몰아서 자는 잠에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앞서 언급한 연구들에 따르면,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해서 주중 수면 부족으로 인한 모든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Current Biology의 연구에 따르면, 주중에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체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주말의 보충 수면으로 이를 완전히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주말의 긴 수면이 평소 수면 리듬을 깨뜨릴 수 있습니다. 이는 수면의 질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더 큰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몰아서 자는 잠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장기적으로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만큼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몰아서 자는 잠, 그래도 안 자는 것보다는 낫다

결론적으로, 주말에 몰아서 자는 잠은 아예 잠을 자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그러나 주말의 보충 수면이 장기적인 수면 부족의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매일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평소에 수면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주말에 몰아서 자기보다는 평일 중간에 짧은 낮잠을 활용하거나 수면 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방법이 더 나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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