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장전한 롯데, 뒤늦은 외양간 수리비에 얼마나 쓸 수 있나

본격적으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렸다. 금전적 여유가 생긴 롯데는 뒤늦은 ‘외양간’ 수리에 얼마나 쓸 수 있을까.
롯데지주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프로야구 롯데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의 유상 증자를 의결했다. 지난 10월8일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달라”는 부탁에 응답하는 모양새다. 롯데는 이후 박세웅과 5년 90억원에 다년계약하면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약점’이 뚜렷한 롯데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해야할 포지션도 명확하기에 거액을 쓸 수 있는 팀으로 꼽힌다.
가장 급선무는 포수 포지션의 보강이다. 2017시즌을 마치고 강민호를 FA 계약으로 삼성으로 보낸 이후로 롯데는 아직까지 공백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시즌을 마치고 이지영, 김태군 등 준척급의 포수들이 FA 자격을 얻었지만 롯데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당시 이지영은 3년간 최대 18억원에 키움에 잔류했고 김태군 역시 4년 최대 13억원에 NC에 남았다. 두 명의 몸값을 다 합치더라도 31억원에 불과했다. 이지영은 올해 키움의 포스트시즌 돌풍에 힘을 보탰고 김태군은 삼성으로 트레이드 된 뒤 팀의 안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이후 강민호도 다시 FA 자격을 얻었다. 2021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4년 최대 36억원이라는 금액에 삼성과 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포수 포지션을 보강할 기회를 놓친 롯데는 어찌보면 더 큰 금액을 내고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내부 포수 자원이 성장하지 못했고 외부 자원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FA 자격을 얻은 포수들은 무려 4명이나 된다. 양의지, 박동원, 유강남, 박세혁 등이 있다. 포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들의 몸값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롯데도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영입을 할 수 있다.
롯데가 보강해야할 부분은 포수 뿐만이 아니다. 유격수도 큰 문제 중 하나다.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를 내보낸 뒤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한 롯데는 지난해 비시즌 동안 이학주를 데려오면서 문제를 해결한 듯했다. 하지만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 중에서는 유격수 자원도 있다. 김상수, 노진혁 등이 FA 권리를 행사했다. 이들 모두 준척급의 ‘매물’로 적지 않은 몸값이 예상되고 있다.
KBO가 2023년부터 3년간 적용하는 샐러리캡은 114억 2638만원이다. 롯데는 이대호가 은퇴하는 등 선수단 정리로 인해 연봉 상위 40인 총액이 76억9886만원으로 샐러리캡에 여유가 있다. 롯데가 이 여유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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