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故) 김새론 씨의 유족과 법률대리인 측이 충격적인 포렌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배우 김수현 씨와 나눈 메신저 대화, 자필 편지, 그리고 영상 자료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의 심리 상태와 관계의 실체를 드러내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보고 싶다”… 김수현-김새론 과거 카톡 내용 공개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2016년 김수현 씨가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김새론 씨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메시지에서 “보고 싶어”, “나중에 실제로 (뽀뽀)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 “너 안고 자고 싶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김새론 씨는 만 17세, 미성년자였습니다. 김수현 씨 측은 당초 교제를 부인했으나, 뒤늦게 “성인이 된 2019년부터 교제했다”고 해명해, 사실관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새론의 자필 편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공개된 김새론 씨의 자필 편지는 음주운전 논란 이후 작성된 것으로 보이며, 고인이 김수현 씨에게 느꼈던 감정과 심리적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만난 기간이 5~6년쯤 됐더라.”, “첫사랑이기도 마지막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 마.” 이 편지는 김수현 씨의 자택 우체통에 넣으려 했으나, 보안 문제로 전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같은 날, 김수현 씨가 2019년 김새론 씨에게 보냈다는 프랑스 란제리 매장 앞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김수현 씨는 속옷 차림의 마네킹을 촬영하며 장난스러운 언행을 보였고, 카메라 앵글에 대해 친구와 나눈 대화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나만 미친 X이 됐다”… 생전 친구와의 문자 공개
유족 측은 또한 김새론 씨가 지난해 4월 친구와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메시지 속 김새론 씨는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부정당한 것에 큰 충격과 자괴감을 느낀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귀었던 건 팩트고, 난 거짓말한 게 없는데… 나만 미친 X이 됐다.”, “답답함은 내 몫이다. 난 사귀지도 않았는데 사진 올린 미친 X이 됐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친구가 “더하면 너한테도 피해 갈 것 같아”라고 하자, 김새론 씨는 “응, 같이 죽을 수는 없으니까”라고 답했습니다. 절망적인 감정과 외로움 속에서 힘겨워했던 고인의 상태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사기당했다”… 위약금과 소속사 압박 속 고통 호소
김새론 씨는 2019년 김수현 씨의 가족회사 골드메달리스트로 이적한 이후, 2022년 음주운전 논란으로 7억 원 상당의 위약금을 물게 되었습니다. 이 금액은 소속사에서 빌려 해결했지만, 방송 활동 중단 이후 소속사 측의 내용증명 발송 등 채무 독촉이 이어졌고, 김새론 씨는 김수현 씨에게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끝내 답장을 받지 못한 채 외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친구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사기를 당했다. 지금 그래서 눈이 돌아있다.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다.”, “소송만 취하했지, 7억은 그대로다. 죽고 싶다.”
김수현 활동 전면 중단 위기… 광고·팬미팅 줄줄이 취소
김수현 씨는 현재 연예계에서 전방위적인 활동 중단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광고 위약금 규모만 약 200억 원, 드라마 제작비까지 포함하면 총 2,000억 원 이상의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진실공방 격화… 김수현 입장 표명 여부 주목
김수현 씨는 그간 관계를 부정해왔으나, 이번 기자회견과 유족의 포렌식 자료 공개로 사실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김수현 씨가 직접 입장을 밝힐지, 아니면 법적 대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김새론 씨를 향한 팬들의 추모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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