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평화 위를 걷자”…DMZ 테마노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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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차량 또는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테마노선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5곳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이달 21일 개방하고 3월31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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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인천 접경지역 10곳 지자체 11개 코스 마련
신청은 3월31일부터 온라인에서

생태적·역사적 가치가 높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을 차량 또는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관광 테마노선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5곳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이달 21일 개방하고 3월31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개방하는 테마노선은 모두 11곳으로 인천 강화, 경기 김포·고양·파주·연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10곳 접경 지방자치단체별로 차별화했다. 각 시·군별로 1개 코스가 있고 고성지역엔 2곳이 포함됐다.
대부분 코스는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참여자의 안전과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서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선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코스별 특징도 뚜렷하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하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보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하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적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 등 5곳을 개방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보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사를 케이블카로 오르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 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보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하는 ‘고성 코스’ 가 있다.
참가자들은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안에 숨어 있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참여 신청은 ‘평화의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두루누비’를 통해 할 수 있다. 다만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참가비 1만원을 내야 한다. 정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비를 지역특산품 등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통일부·국방부·행정안전부·환경부 등 5개 부처는 ‘DMZ 평화의 길’ 조성·운영을 뒷받침할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협력한다는 내용으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해당 지자체 등과 협력해 DMZ와 그 주변을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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