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도 국회 앞엔 3만 촛불…국힘 플래카드 찢고 '尹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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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사 불이 꺼져 있습니다. 국민들이 무서워서 도망갔나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뒤 첫 평일인 9일에도 많은 시민이 국회 앞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든 채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해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해산했다.
시민들은 오후 7시 50분쯤 촛불 시위를 마치고,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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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국민의힘 당사 불이 꺼져 있습니다. 국민들이 무서워서 도망갔나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뒤 첫 평일인 9일에도 많은 시민이 국회 앞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든 채 국민의힘 당사까지 행진해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해산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에는 오후 7시 4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3만 명 시민이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오후 8시 기준 5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는 수능을 끝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수능 끝난 고3 연합'이라고 손수 적은 깃발을 들고 친구들과 함께 참석한 유 모 양(17·여)은 "국회의원들이 하라는 투표도 안 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이 끝나 시간이 많다"며 "앞으로 열리는 집회에도 친구들과 함께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김포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은 고등학교 3학년 이 모 군은 야구 응원봉을 들었다. 이 씨는 "오늘 처음 집회를 나와봤다"며 "(부결을 보고) 분노했고 머릿수가 하나라도 더 많고,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싶어 나왔다"고 전했다.
자신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동명이인이라는 한 30대 남성은 무대에 올라 "지난 주말처럼 이름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며 "허튼수작 부리지 말고 국민을 향해 사죄하고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조용히 참석했다. 이 대표는 검은 모자와 파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같은 당 이해식, 천준호 의원 등과 집회를 지켜봤다.
시민들은 오후 7시 50분쯤 촛불 시위를 마치고,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여의도공원 앞 도로를 지나며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오후 8시 40분쯤 국민의힘 당사 앞에 도착한 집회 행렬은 건물을 향해 "탄핵해", "해체해"를 5분 이상 외치다 미리 준비해 온 국민의힘 플래카드를 손으로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archi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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