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은커녕 일본으로?" 부진의 늪 빠진 이의리, 시즌 중 돌연 출국

올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투수 이의리가 시즌 도중 돌연 해외 출국을 결정해 야구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1군에서 말소되어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에 일본 연수길에 오르기로 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성적 반등을 위한 승부수인지, 아니면 입대를 앞둔 마지막 자구책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의리는 올 시즌 10경기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9.42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패전조 롱릴리프 수준의 성적에 KIA 팬들은 이제 비판을 넘어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범호 감독이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갖게 하겠다고 밝혔지만, 팬들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구단 내부를 통해 이의리가 포함된 선수단이 일본으로 단기 연수를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롯데 김진욱이 일본 트레이닝 센터를 다녀온 후 극적인 반등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시즌 중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팬들은 폐관수련해도 모자랄 판에 해외라니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선수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으며, 향후 입대 시기를 결정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일본 연수 이후에도 뚜렷한 성적 반등이 없다면 상무 입대나 시즌 중 현역 입대 등 군 문제 해결을 위한 선택지를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

구단 역시 이의리의 부활을 기다리며 마지막 투자를 단행한 셈이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가 팀에 합류하면서 KIA의 선발 로테이션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의리가 지금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그를 위한 선발 자리는 남아있지 않다.

이번 일본 연수는 그에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만 하는 생존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가 될 것이다.

일본에서의 보름이라는 짧은 시간이 이의리의 투구 폼과 멘탈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조정 기간이 화려한 부활의 서막이 될지, 아니면 올 시즌을 사실상 안식년으로 보내는 수순이 될지는 온전히 선수 본인의 몫이다.

KIA가 그에게 보낸 마지막 신뢰에 그가 과연 응답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광주를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