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사 원합니다"...아내 항암만 31번 겪은 국민 男스타, 눈물의 고백

‘은하철도 999’의 차장, ‘머털도사’의 왕질악, 드라마 ‘제5공화국’ 속 장태환 장군으로 유명한 성우 김기현 기억하시나요?

출처 : JTBC '잡스'

수많은 목소리와 연기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한 그는 올해 여든을 맞은 원로 성우이자 배우입니다.

그런 김기현에게는 긴 세월 함께 걸어온 아내 손영화 씨와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2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두 사람은 20년 넘게 이어진 암 투병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나눴는데요.

손영화 씨는 20년 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수술로 회복 되는듯 했지만, 3년 뒤 임파선 전이, 다시 3년 뒤 폐암 전이까지 이어졌다고 해요.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이후 폐암으로도 19번의 항암 치료를 겪었고, 총 31번의 항암치료를 함께 이겨냈습니다.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손끝 껍질이 벗겨지며 옷의 단추조차 채우기 힘들었던 날들의 연속이었죠.

병원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토할 정도로 역겨웠다”는 그녀의 고백은 그 고통의 깊이를 짐작하게 했습니다.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옆에서 지켜보던 김기현 역시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내의 고통을 보며 그는 미리 수첩에 ‘존엄사’를 원한다는 메모를 남겼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병원에서 주렁주렁 기계를 달고 있는 환자들을 보니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아내를 보며 더 간절히 생각했다”는 말에는 긴 세월 곁을 지켜온 남편의 애틋한 마음이 묻어났습니다.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하지만 부부의 일상은 여전히 따뜻합니다.

함께 저염식을 챙기고, 운동하며, 건강을 위해 하루하루를 지켜가고 있죠.

김기현은 “내가 먼저 가고 싶은 건 욕심이다. 끝까지 아내를 지켜주고 싶다”라고 했고, 손영화 씨는 “남편이 곁에 있으면 편안하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출처 : TV조선 '퍼펙트라이프'

긴 세월의 투병 끝에 여전히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김기현·손영화 부부.

앞으로도 두 사람의 삶이 건강과 평안으로 이어지길 응원하겠습니다~